[영상] 폴란드에 핵무기 배치?…"미, 유럽에 핵자산 확대 극비 논의"
(서울=연합뉴스) 유사시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된 미국의 이른바 '이중목적 항공기'(DCA), F-35A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GPS를 통한 정밀유도가 가능한 B61-12 핵폭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핵무기 운용 자산을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에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극비리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일(현지시간) 유럽전문 매체 유로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 관계자들은 현재 미국 핵무기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6개국 외에 추가 국가를 대상으로 핵무기 운용 기반 확대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안이 현실화하면 미국의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이중목적 항공기 기지가 유럽 최전방 지역으로 대폭 확장하게 됩니다.
현재 핵공유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6개국은 벨기에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영국으로 이 국가들은 미국의 핵폭탄과 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항공기를 자국 영토에 배치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습니다.
배치된 핵무기는 미군이 보관하고 사용 권한도 미국이 독점적으로 보유합니다.
현재 DCA 기지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국가는 폴란드와 발트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폴란드는 그동안 미 핵무기 배치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안제이 두다 전 폴란드 대통령은 미국의 핵공유 체제를 자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군 병력과 핵심 무기체계를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유럽 내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이 다른 전장으로 전력을 이동하더라도 유럽의 방위 태세는 추호의 빈틈도 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사실상 러시아를 향해 "만약 그 어떤 세력이라도 어리석게 우리를 공격하려 든다면 그 보복은 파괴적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매체는 다만 이번 논의는 고도의 보안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핵 공유 체제의 개편안 합의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작: 진혜숙·구혜원
영상: 로이터·AFP·DVIDS·나토·록히드마틴 유튜브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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