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과일 선별기 확대…"어쩐지 당도·신선도 좋더라"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6. 6.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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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참외 이어 수박까지
제철과일 새벽배송 차별화
컴퓨터 비전기술 활용해
수박 속까지 단단한지 체크
기존 비파괴 선별기보다 월등
2중보호 포장으로 안전하게
박청규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오른쪽)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 쿠팡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해온 쿠팡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과 철저한 현장 검증을 결합한 차별화된 과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속까지 맛있는 제철 과일'을 고객의 집 앞까지 신선하게 배송함으로써 소비자 신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최첨단 유통 프로세스를 통한 스마트한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방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상생 경영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1일 쿠팡은 "여름철을 앞두고 더 신선하고 당도가 좋은 과일 새벽배송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사와 손잡고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프레시로 배송되는 제철 과일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선별 시스템을 거친 고품질 물량 확보 △산지 현장 검품 강화 △전용 포장재 개선 등을 본격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최근 주요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해 감귤, 참외, 수박에 AI 과일 선별기 도입을 확대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과한 과일 물량을 늘려 새벽배송을 확대할 방침이다.

AI 과일 선별기는 비파괴 광학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의 당도·수분 함량·내부 상태 등을 정밀 분석하는 기기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부의 밀도를 측정해 품질을 가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박은 그동안 전문 선별사가 손으로 두드려 발생하는 음파를 분석하는 타동 선별 검수를 시행했다. 반면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서는 수박 중심부가 무르거나 상하는 심부 변질은 물론, 속이 비어 부피 대비 무게가 적은 공동과를 높은 정확도로 선별해낼 수 있다.

AI 과일 선별기를 통해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상한 과일 출고 가능성을 대폭 낮춰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AI 과일 선별기 ' 쿠팡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은 "AI 과일 선별기는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쓰는 '비파괴 선별기'보다 한층 성능이 향상된 장비"라며 "향후 여러 과일 품목으로 AI 과일 선별기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과일 선별기 품목 확대와 함께 제철 과일의 '산지 현장 검품'을 강화한다.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과 품질관리팀은 최근 주요 협력사 산지를 매일 방문해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걸러낸 최상급 과일을 '투트랙'으로 최종 확인해 물류센터로 출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본격 제철을 맞은 경남 함안, 충남 부여의 수박과 토마토 산지에 직접 상주하며 수확부터 포장까지 전반적인 상품화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과일 전용 맞춤형 포장도 대폭 강화했다. 수박은 상품 전체를 에어캡 등 완충재로 촘촘하게 감싼 뒤 전용 박스에 담는 '2중 보호 포장'을 도입했다. 멜론, 포도, 복숭아, 딸기 등 충격에 취약한 주요 과일 품목에도 강화 포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한편, 최종 배송까지 흔들림과 충격을 최소화해 상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최첨단 기술과 직원, 협력사들과 지혜와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비롯한 혁신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로켓프레시만의 차별화된 신선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품질 관리 고도화를 통해 과일 판매를 활성화함으로써 지방 지역 농가의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이 지난해 전국 인구감소지역에서 매입한 과일은 7550t으로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추가 산지 발굴과 직매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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