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협력사 원자력 품질교육 확대…원전 안전망 강화 나선다
30개 협력사 참여…품질 멘토링·온라인 교육도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생태계의 전반적인 치안·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사 대상의 전문 품질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이 국가적 공익 현안으로 부각됨에 따라, 현장 실무자들의 안전 의식을 스크리닝하고 실질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충남 아산시 한국표준협회에서 약 30개 협력사의 품질부서 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원자력 품질교육 심화과정'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2년부터 원전 산업계의 전반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매년 협력사 대상의 교육을 전액 무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은 현장 수강생들의 실무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기존 8시간이었던 교육과정을 16시간으로 배 이상 확대 편성한 점이 눈에 띈다.
교육 내용은 원자력 품질보증 지침을 비롯해 일반규격품검증(CGID),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요 품질 지적사례 분석 등 철저히 현업 적용이 가능한 실무 중심으로 채워졌다. 아울러 원전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청렴리더십' 강의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원자력발전소는 단 하나의 미세한 부품 결함이나 작업 오차가 자칫 초대형 재난과 전력 수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협력업체의 제조·정비 품질이 곧 국가 안전망의 핵심 요소를 이룬다.
한수원이 상반기 기초 과정을 통해 이미 184개사 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하반기 심화 교육까지 촘촘히 전개하는 것은 공급망 전체의 안전 스크리닝 능력을 상향 평준화하겠다는 공익적 목적을 지닌다.
소순규 한수원 품질보증처장은 "원전의 안전 운영을 위해서는 품질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임직원들이 품질시스템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며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한수원은 하반기 중 재료·용접 기술기준 과정과 온라인 상시 교육과정을 추가 개설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원자력 산업계 품질협의회 운영 및 1대1 품질 멘토링 등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원전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