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SPC 이달 출범…본사는 해남·이사회 3자 구성

국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특수목적법인(SPC)이 이달 출범한다. 본사는 데이터센터가 위치할 전남 해남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출범을 앞두고 이사회 구성 등 설립을 위한 막바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업 방향과 함께 조직 전반, 역할 분담 등 논의가 거듭되고 있다.
본사는 해남이다. 당초 고객사와 접점 등을 고려, 서울 등 수도권 위치를 검토했으나 해남 소재로 최종 확정했다. 해남 산이면 솔라시도 홍보관 내 우선 입주한 뒤 국가AI컴퓨팅센터가 완공되면 센터를 본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 영업사무소를 가동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지분투자에는 삼성SDS, 정책금융 기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클러쉬 등이 참여한다.
SPC 이사회는 삼성SDS와 정부, 네이버클라우드 등 3자 간 추천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들 지분이 총 85.1%임을 고려할 때 주주별 이사 1~2인 추천이 유력하다.
삼성SDS는 지분 30%로 SPC 최대주주가 된다. 정부가 29%, 네이버클라우드는 26.1%를 각각 보유하며 2·3대 주주다. 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각각 4%와 3%를, 카카오가 3.7%, KT와 클러쉬가 각각 1~2% 내외를 확보한다.
SPC가 출범하는 대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력영향계통평가를 통과한 데다 데이터센터 부지도 전남 해남 솔라시도 내 필지로 확정, 데이터센터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고 7~8월 중 공사를 시작한다.
센터 건설을 담당할 시공사로는 SPC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삼성물산과 해남 솔라시도 조성에 참여한 보성건설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국가AI컴퓨팅센터에는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엔비디아와 합의된 최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우선권에서 정부 몫 5만장 중 1만5000장이 배정될 예정이다. 내년 본격 양산될 '베라루빈' 등 최신 GPU 탑재가 유력하다.
SPC 관계자는 “현재 국가AI컴퓨팅센터 SPC 이사회 구성·사명 등 막바지 논의가 한창”이라며 “SPC 설립 후 시공사를 선정,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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