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괜히 80억 투자한 게 아니구나…KIA서 유격수 잘 데려왔네, 감독도 홀딱 반했다 "내가 봐도 깜짝 놀란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내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유격수 박찬호의 수비를 보고 있으면 깜짝깜짝 놀란다.
두산은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였던 두산이었기에 이날 1승이 의미가 있다.
선발로 나선 웨스 벤자민이 6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에 성공했고, 김정우 1이닝 1실점-이영하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도 정수빈과 강승호가 홈런을, 조수행은 8회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3일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한화와 상대 전적이 좋지 않았다. 어제 벤자민이 좋은 투구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봤다. 어느 정도 상대 전적을 맞춰야 팀 성적도 거기에 맞물릴 수 있다. 에이스 투수가 나갔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찬호의 놀라운 수비가 큰 힘이 됐다. 특히 7회 선두타자로 나선 강백호의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송구하며 잡아냈다. 벤자민은 전날 "내가 뒤돌아 볼 때마다 박찬호 선수가 공을 잘 잡아준다. 즐기고 있는 것처럼 플레이를 한다. 내 뒤에서 수비를 해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박수를 보낸 바 있다.
김원형 감독 역시 "어려운 타구들, 특히 주자가 나갔을 때 호수비를 하면 투수는 마운드 뒤에서 엄청난 큰 힘을 얻는다. 내가 봐도 찬호가 깜짝 놀랄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화요일 등판이니, 일요일도 나서야 해서 7회는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그래도 7회 선두타자가 좌타자 강백호니 한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오려고 했는데, 거기서 마침 찬호의 호수비가 나왔다. 벤자민이 가벼운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지훈(1루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의지(지명타자)-강승호(2루수)-윤준호(포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정수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선발 투수는 박신지. 오른손 중지에 찰과상이 생긴 곽빈을 대신해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신지는 선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부침이 있지만, 올 시즌 30이닝을 던져본 적도 있고 50개를 던져본 적도 있다. 오늘은 불펜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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