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고장 난 우산 무료 수리…환경의 날 맞아 자원순환 실천

이상만 기자 2026. 6. 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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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예천읍 천보당사거리서 1인당 최대 3개 무상 수리
리필스테이션·친환경 체험부스 등 환경행사 다채
▲ 예천군의 우산,양산 무상수리 행사 , 포스트

장마철과 무더위를 앞두고 집 한쪽에 방치됐던 고장 난 우산과 양산이 다시 시민들의 손으로 돌아간다.

예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천읍 천보당사거리(CU편의점 앞)에서 '고장 난 우산·양산 무상 수리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심코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재사용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군민들은 1인당 최대 3개까지 우산과 양산을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특히 많은 주민이 찾는 장날에 맞춰 행사를 열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주민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우산 하나를 새로 구입하는 대신 수리해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된다"며 "생활 속 실천이 환경을 지키는 가장 좋은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산은 부품 파손이나 살대 손상 등 간단한 고장에도 폐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 수리처를 찾기 어려워 재사용률이 낮은 품목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는 물론 환경 의식 향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예천군환경교육센터는 5일 호명읍 걷고 싶은 거리(산합문화공원)와 13일 호명읍 복합커뮤니티센터 주차장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행사장에서 리필스테이션과 친환경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오는 10일 오후 2시에는 경상북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31회 경상북도 환경의 날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환경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환경은 거창한 정책보다 생활 속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버려질 물건을 다시 사용하는 문화가 확산될 때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도 함께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황옥희 예천군 환경관리과장은 "관내에는 우산과 양산을 전문적으로 수리할 곳이 많지 않아 사용 가능한 물건이 버려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