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통 품은 경산자인단오제, 세계적 문화축제로 도약
VR·LED 콘텐츠·태국 예술단 초청으로 글로벌 교류 확대

신라시대부터 천년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전통 민속축제인 국가무형유산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시민을 품고,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내걸었다. 전통문화의 원형을 엄격하게 보존하면서도 시민 참여 확대, 글로벌 문화교류,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를 과감히 접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전통 문화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본 행사에 앞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사전 홍보 행사들이 잇따라 열린다. 오는 6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단오, 단 하나가 되다 in 인사동' 행사를 개최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축제를 먼저 알린다. 이어 13일에는 경산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단오홍보 기획공연'을 열고 호장행렬과 전통예술 공연을 통해 지역 축제의 흥과 매력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19일 개막식과 한장군대제를 시작으로 호장 행렬, 자인 단오굿, 여원무, 자인 팔광대 등 경산자인단오제가 자랑하는 국가무형유산 다섯마당이 온전히 재현된다. 특히 이날은 가상현실(VR) 드로잉 공연과 태국 실라파콘 예술대학 공연단의 특별공연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과 미래, 지역과 세계가 공존하는 축제의 서막을 장식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젊은 층을 겨냥한 랜덤플레이댄스를 비롯해 전국국악경연대회, 고택음악회, 시민공감음악회가 개최된다. 아울러 경산시민노래자랑과 세계단오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영남에 그치지 않고 타 지역의 대표 전통 예술인 부산 좌수영어방놀이, 광양버꾸놀이, 통영오광대 초청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억의 보이는 라디오, 어린이 신라 다례 시연, LED 댄스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폐막 축하공연과 화려한 레이저쇼를 끝으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경산시는 올해 축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시민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호장 행렬과 경산 시민 노래 자랑을 비롯해 읍·면·동 대항 그네뛰기·제기차기 대회를 넓혔다. 또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강화한 '자인 단오 밥상 거리', 세계 단오 문화 체험 부스, 시티투어 연계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도입해 관람객들이 지역에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체질을 개선했다.
경산시장 권한대행 이도형 부시장은 "2026 경산자인단오제는 천년 전통의 가치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시민과 세계,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신록이 우거진 계정숲을 찾아 단오가 가진 특별한 매력과 흥을 함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