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잘 돼야" 106세 할머니의 한 표…전북 투표 열기 후끈(종합)

강경호 기자 2026. 6. 3. 15:4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표장 앞서 발길 돌린 시민도…지방선거 이모저모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삼천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천3동 제1투표소에서 전주시 최고령자 유권자인 김계순(1920년생) 할머니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2026.06.0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되는 3일 전북 지역 역시도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

전북에서는 106세의 초고령 유권자가 이른 아침부터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거나, 투표소를 헷갈려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었다. 이외에도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투표 현장, 각종 선거 관련 경찰 신고 접수 등 다양한 일이 벌어졌다.

불편한 거동에도…다음 세대 위해 투표소 찾은 106세 할머니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삼천3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천3동 제1투표소에는 무려 106세 유권자인 김계순 할머니가 투표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거동이 여의치 않음에도 보행 보조기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 할머니는 참관인 2명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할머니는 투표를 마친 후 "젊은이들이 잘하고, 성공하고 하면 좋다. 나는 그것밖에 안 바란다"며 "(투표장까지 오는 길이 힘들긴 해도) 내가 한 표, 한 표 찍어준 게 또 (다음 세대에) 혜택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같은 동인데 투표소는 다르다? 헛걸음한 시민들

본투표는 거주지에 따라 투표소가 지정되는 만큼 몇몇 시민은 다른 투표소를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렸다. 특히 같은 아파트 내에서도 무슨 동이냐에 따라 투표소가 달라지기도 해 일부 시민들은 당황하기도 했다.

삼천3동주민센터 바로 앞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이날 오전 당연히 집 앞 투표소를 찾았지만 동이 달라 투표소 입구에서 다시 지정된 투표소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이와 비슷한 일은 김제시 교월동 인근에서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 내여도 거주자들이 많을 경우 편의를 위해 동별로 투표소 지정이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며 "투표 참여 전 먼저 선관위 홈페이지 및 투표 공보물을 통해 지정된 투표소를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전주중앙교회 앞 공터에서 열린 청소년 모의투표 현장에 투표를 마친 한 청소년이 기표함에 투표지를 집어넣고 있다. 2026.06.03. lukekang@newsis.com

"아직 어리지만 우리도 한 표" 청소년 위한 모의투표도

아직 투표권을 행사할 나이가 아닌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투표 현장도 열렸다. 전주YMCA 등은 이날 전주시 완산구 객사길 인근에서 청소년 모의투표장을 만들었다.

모의투표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실제 투표 현장과 같이 주의사항과 함께 투표용지를 교부받으며 기표소 안에서 청소년들만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모의투표를 한 김지오(17)양은 "저 하나로부터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참여했던 것 같다"며 "청소년들도 만약 실제로 투표를 하게 되면, 교육감 선거의 경우는 저희와 가장 밀접한 부분이니까 더 후보자들이 청소년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차에 포스터가" "소란 피운다" 선거 관련 112 신고 접수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112 신고도 함께 접수됐다. 이날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찰에 들어온 선거 관련 112 신고 건수는 모두 9건이다.

지선 관련 상담 문의가 5건, 교통불편 신고가 3건, 소음 발생이 1건으로 집계됐다.

익산에서는 "누군가 투표소 인근에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신고자가 이를 취소해 경찰이 출동하지는 않았다. 고창에서는 투표소 인근에서 몇 명이 모여 사진을 찍는다거나, 정읍에서는 승용차에 특정 후보 포스터가 부착된 채 달리고 있다는 내용 등의 신고도 들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luke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