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보여줬는데…” 투표용지 공개하겠다며 소란 피운 60대
경찰이 현장 계도 후 귀가 조치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김해서부경찰서 관내 한 투표소 입구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음주 상태로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늘 소란을 피우겠다”, “대통령이 투표용지를 보여주고 했는데 나도 투표용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주변 유권자들과 선거사무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투표를 위해 찾은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던 상황으로 일부 시민들은 A씨의 고성과 돌발 행동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사무원들은 투표 질서가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현장 계도에 나섰으며 추가적인 불법행위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귀가 조치하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남 지역 다른 투표소에서도 크고 작은 소동이 이어졌다.
창원중부경찰서 관내 한 투표소에서는 오전 9시8분께 60대 남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를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유권자는 투표용지를 다시 발급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자 투표지를 훼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훼손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마산중부경찰서 관내에서는 오전 8시29분께 주소지와 다른 투표소를 찾은 80대 여성이 선거사무원의 안내에도 이동을 거부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해당 유권자를 주소지 관할 투표소로 안내한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투표 종료 시까지 각 투표소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투표 방해 행위와 질서 문란 행위 예방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소 주변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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