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투자금 11조원 조달 추진…기업가치 최대 90조원 전망"
![딥시크 로고와 중국 오성홍기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3/yonhap/20260603153603595pvam.jpg)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1조원가량의 투자금을 조달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텐센트, 닝더스다이(CATL) 등으로부터 500억 위안(약 11조2천억원) 정도를 투자받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투자 이후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3천500억∼4천억 위안(약 78조9천억∼90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 한때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AI 산업의 판도를 뒤흔든 업체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엔비디아 대신 중국 화웨이 어센드 칩에 최적화한 AI 모델 V4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만큼 딥시크의 첫 외부 투자금 조달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업 평가 가치도 계속 우상향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4월 딥시크가 기업 평가 가치 100억 달러(약 15조2천억원)를 바탕으로 최소 3억 달러(약 4천578억원)를 조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후 딥시크가 기업 평가 가치 목표를 200억 달러(약 30조5천억원) 이상으로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딥시크의 기업 가치 예상액이 450억 달러(약 68조6천억원)라면서 딥시크의 잠재력이 상당한 만큼 투자 가치가 급격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이 사재 200억 위안(약 4조5천억원)을 약속했고, 빅테크 텐센트가 100억 위안(약 2조2천억원), 배터리 제조사 CATL이 50억 위안(약 1조1천억원) 투자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텐센트와 CATL은 딥시크의 최대 외부 투자자가 된다.
또 중국 정부가 조성한 '국가 AI산업 투자기금'과 게임제작사 넷이즈, 전자상거래업체 징둥 등도 막바지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투자사 숫자는 10곳 미만이며 투자금 조달은 몇주 내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논의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변할 여지는 남아있다.
로이터는 투자사 명단을 보면 AI 모델에서부터 AI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AI 산업 자립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딥시크와 관련 기업들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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