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것' 때문에? → 역대급 ERA 0.82 오타니, 사이영상 어려운 기막힌 이유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시즌 투수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생애 첫 사이영상 도전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로 경쟁자들을 이기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사이영상을 받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가 분명 눈부신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타니를 유력 후보로 꼽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는 9경기 55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0.82에 탈삼진 61개를 수확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등판 간격에 따른 '소화 이닝 수'다. 오타니는 팀의 지명타자(DH) 역할을 병행하며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5일이 아닌 6일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는 현재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 중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올 시즌 약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종 165이닝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공식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얻기 위한 규정이닝(162이닝)은 충족하지만,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다른 경쟁 투수들에 비해 누적 이닝 수에서 불리한 수치다. 역대 풀시즌 선발 투수 중 최소 이닝 사이영상 수상 기록은 2021년 코빈 번스의 167이닝이다. 이에 따라 오타니가 안정적인 수상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 170이닝 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자들과의 지표 비교에서도 밀리는 부분이 존재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79⅓이닝 동안 1.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며, 밀워키 브루어스의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는 1.65의 평균자책점과 39.6%의 탈삼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폴 스킨스 또한 65⅓이닝 동안 2.89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세부 투구 지표 또한 현재의 0.82 평균자책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가 소화한 55이닝 동안 상대 타자들의 타구 질을 기반으로 산출한 기대 평균자책점(xERA)은 2.38이며, 수비 무관 투구 성적(FIP)은 2.48이다. 아울러 올 시즌 탈삼진율은 28.6%로, 그의 통산 탈삼진율인 31.1%와 경쟁자 스킨스, 산체스의 현재 기록(29.4%)을 밑돌고 있다.
MLB닷컴은 그러면서도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에 대해 우리가 확실히 아는 한 가지는 그를 절대 의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이제 더 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틀렸다는 것을 수없이 증명했다'며 희망을 남겼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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