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 '밀정'서 상대 배우 뺨 135대 때린 사연…"내가 잘해야 한 번에 끝나" [RE:뷰]

[TV리포트=이태서 기자] 배우 엄태구가 과거 영화 '밀정'에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역을 맡아 상대 배우의 뺨을 수차례 가격하는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1theK' 채널에는 '[와일드 씽] 쩍벌댄스에 엉덩이 노출까지, 무슨 약점을 잡히셨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개봉한 영화 '와일드씽'의 주연 배우인 엄태구와 박지현이 출연해 본인의 나무위키 문서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이 엄태구의 강해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여린 성격을 언급하며 "이 반전 매력을 팬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다"며 말했고, 박지현은 "저도 외적으로 뵀을 때는 영화 '밀정'에서 되게 악역 같은 걸로 되게 유명하시고, 목소리도 굉장히 저음이시고, 남자답고 무섭고 이런 것들을 외형에서는 기대하게 됐다"면서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게 제가 촬영할 때 목이 되게 아팠던 적이 있는데 그때 대화를 거의 안 해본 상태였다. 그런데 매니저님을 통해서 저한테 목캔디를 전달해 주셨다. '직접 주시면 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진짜 내향적이시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밀정' 속 폭행 장면을 언급하며 "이때 굉장히 많이 때렸다"고 언급하자, 엄태구는 "대본에는 '연거푸 뺨을 때린다/갈긴다', '정강이를 발로 찬다'고 돼있었고, 어떻게 할 거냐고 감독님이 물어보셨는데 저도 신인의 입장이라 그날 갔을 때 시키시는 걸 하는 입장이라서 모르는 상태로 현장에 갔는데 장갑을 주셨다. 근데 너무 아플까 봐 구석에서 제 뺨을 많이 때려보고 리허설을 뺨 대신 가슴을 치면서 했다"며 "감독님이 제가 마음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셨는지 '네가 잘해야 이 씬이 살고 모두가 산다'고 하셔서 '그래 한 번에 끝내고 내가 다 살리자'라는 생각을 했고, 상대 배우분께는 죄송하다고 인사드렸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밀정'에서 엄태구에게 뺨을 맞았던 배우 정도원도 지난 1월 배우 이종혁의 채널 '선도부장 이종혁'에 출연해 해당 장면에 관한 비하인드를 풀어 이목을 끌었다. 정도원은 엄태구가 본 촬영 전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허공에 발길질과 주먹질을 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후 본 촬영 당시 가죽 장갑으로 135대를 맞아 너무 아팠다고 말하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느껴져서 뒤에 가서 '다음 테이크 끝까지 견딜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서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1t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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