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아시안게임 차출은 몇 명? 못 가면 대거 군대 러시인가… 이범호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근래 들어 투·타 모두에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나오면서 비교적 순조롭게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젊은 선수들 중 상당수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고민이 있다. 타 팀에 비해 미필 선수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몇몇 선수들이 차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영은 확정적이고, 성영탁 정해영 박재현 황동하 등 올해 성적이 좋은 선수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어떤 선수들이 차출될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아시안게임 후보군이 아닌 선수들 또한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움직일 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IA는 올 연말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위해 많은 선수들이 원서를 넣었고, 이중 꽤 굵직한 이름도 있다. 타 팀에 비해 대상자가 많은 만큼 자연히 수도 많았다. 아시안게임 차출 후보지만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은 정해영과 황동하를 비롯, 윤영철 한재승 윤도현 정해원 등 팀이 기대를 걸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일단 원서를 넣은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 합격할 수는 없지만 일단 KIA가 젊은 선수들의 군 문제 해결을 위해 바삐 뛰고 있다는 것은 1차 서류 합격자 명단에서 잘 드러난다. 이범호 KIA 감독도 군 문제와 관련해 구단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선수들과 면담도 하면서 그림을 계속 채워나갈 생각이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빠지면 팀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이 감독은 더 미루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무에 합격하는 선수들은 입대를 굳이 말리지 않을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내년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미래도 봐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는 이 감독이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이 가면 좋다. 7명이 가도 상관이 없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뽑히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3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상무 1차 합격자에 대해 “넣는 것은 다 집어넣었다”면서 “이제 한 명, 한 명씩 면담도 해 보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우선 (원서를) 넣어놓는 것은 다 넣어놔야 아시안게임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선수들이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랑 항상 상의를 해서 선수들을 어떤 플랜을 짜서 보낼지, 먼저 보내는 선수들을 보내고 뒤에 한 명, 두 명씩 따로 보낼지 항상 상의를 하고 플랜을 짜고 있다. 우리가 이제 20대 중반으로 가는 친구들이 그만큼 많다 보니까 한 명씩 보내서 해야 할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아시안게임에 3명 이상이 차출돼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이다. 물론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는 문제지만, 일단 그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핵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일단 한숨은 돌릴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 가지 못한 선수들 중 상무에 합격하는 선수들은 상무에 보내고, 내년까지 기다리기 어렵다는 선수가 있다면 현역 입대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상무 원서를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의리의 경우는 다소 복잡한 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어쨌든 순차적으로 입대하고, 상무와 현역을 적절하게 섞는 등 여러 가지 정교한 플랜을 짜야 할 시기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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