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놀아주다가 무릎 인대 파열된 보이드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도 황당한 부상을 피할 수는 없다. 2004년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는 심한 재채기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고 2005년 클린트 바메스(콜로라도)는 사슴 고기를 계단으로 옮기다가 쇄골이 부러졌다.
올 시즌의 황당한 부상은 시카고 컵스의 투수 매튜 보이드가 포문을 열었다. 보이드는 지난 5월 초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앉아있다가” 무릎 반월상 연골이 파열됐다고 밝혔다. 당시 35세 나이이긴 하지만 단순히 앉았다가 무릎 연골이 파열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
보이드는 2025시즌 179.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 3.21을 올리며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큰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는데 4월 팔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황당한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한 달여가 흐르고 보이드는 입을 열었다. 자신의 부상이 직접적으로 아이들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게 요지다.
3일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보이드는 아들이 레고를 갖고 놀고 있길래 함께 놀아주려고 몸을 굽혔는데 그 직후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났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무릎을 펴거나 체중을 실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보이드는 자신이 오랫동안 해당 부위 연골이 파열된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고, 아이들과 놀기 위해 허리를 한 번 굽힌 것이 트리거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이드는 “아이들 잘못은 없다. 아이들이 내게 놀자고 불러낸 것이 아니다”고 했다.
지난 22일 재활 등판을 한 보이드는 이달 중 1군에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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