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못 받았다” 경기지역 투표소 112 신고 잇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오전 경기지역 투표소 안팎에서 관련 112신고가 잇따랐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지역에 접수된 선거 관련 112신고는 총 31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남부청 관내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7건, 경기북부청 관내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4건이 각각 접수됐다.
경기남부 관할 신고 유형별로는 투표소 내 소란 등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투표지 촬영·훼손 1건, 부정투표 의심 1건, 기타 7건 등이었다.
이날 오전 7시46분쯤 광주시 신현동 한 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투표용지 3장(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교육감)을 받아야 하는데 2장만 받아 투표함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산상으로는 투표용지 3장이 출력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확한 경위를 추가 확인 중이다.
오전 8시32분쯤 하남시 감일동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배부와 관련한 항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를 4장과 3장으로 나눠 모두 7장을 배부하는 방식이었으나 민원인은 자신이 3장과 3장 등 모두 6장만 받았다고 주장하며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 관할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상담 문의 3건, 오인신고 8건, 기타 3건 등 모두 14건의 투표 관련 112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59분쯤 양주시 덕계동 회천2동 제7투표소에서는 "투표인이 투표소 내부를 촬영했는데 사진을 지우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 확인 결과 해당 투표인은 투표 기념으로 투표소 밖에서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선거법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촬영 사진을 자진 삭제하도록 한 뒤 귀가 조치했다.
앞서 오전 6시59분쯤 연천군 전곡읍 한 투표소에서는 "민주당 옷을 입은 사람들이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선관위 확인 결과 이들은 투표소에서 100m 넘게 떨어진 곳에서 활동하고 있어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투표일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투표소 주변 질서 유지와 우발 상황 대비에 나서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관내 투표소 2397곳에 기동대 10개 대와 광역예방순찰대 4개 대 등 750여명을 투입했다. 또 지역경찰 4800여명을 동원해 투표소별 2시간 1회 112 연계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북부청도 관내 투표소 193곳에 기동대 4개 부대와 광역예방순찰대 2개 팀 등 500여명을 배치했다. 지역경찰 1800여명도 투표소별 112 연계 순찰에 투입됐다.
/이광덕·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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