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최고령 골키퍼부터 17세 신성까지… 숫자로 본 2026 월드컵
최고령 고든 43세·최연소 모라 17세
891명은 첫 월드컵.. 유경험자는 357명
호날두·메시·오초아, 사상 최초 6회 출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최종 엔트리 1,248명이 확정된 가운데, 대회를 수놓을 각종 기록도 함께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3일 발표한 최종 명단에 따르면, 최고령 선수는 스코틀랜드 골키퍼 크레이그 고든(43세 162일·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이며, 최연소는 멕시코 신성 질베르토 모라(17세 240일·티후아나)로 나타났다. 또 20세 미만은 22명, 40세 이상은 7명이다. 특히 전체 1,248명 중 891명(71.4%)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하며, 기존 월드컵 경험자는 357명에 그쳤다. 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대회답게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FIFA는 주목할 신예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2·맨체스터 시티) △프랑스의 워렌 자이르-에메리(20·파리 생제르맹) △뉴질랜드의 핀 서먼(23·포틀랜드 팀버스) △모로코의 빌랄 엘카누스(22·슈투트가르트) 등 4명을 꼽았다. 살아있는 전설들도 새 역사를 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41·AEL 리마솔)는 나란히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으로,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국가별 선수 구성도 눈길을 끈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26명 중 25명을 자국 리그 선수로 채웠다. 반면, 우루과이,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카보베르데는 선수단 전원을 해외파로만 꾸렸다.
벤치에서도 기록이 나온다.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73) 가나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로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고, 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 대회에선 이란을 이끌었다. 이는 세르비아 출신 보라 밀루티노비치(1986~2002년)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개 대회 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이다.
가장 많은 월드컵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엘링 홀란(26·노르웨이) 등 총 19명이 각국 대표팀에 승선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8명으로 뒤를 이었고, 아스널(잉글랜드)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각각 16명, FC바르셀로나(스페인) 15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각 12명 순이었다.
FIFA는 "각 대표팀은 본선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심각한 부상·질병으로 출전 불가능한 선수를 FIFA 승인을 거쳐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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