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셰플러·매킬로이 모두 나오는 대회서 우승 재도전…파워랭킹은 매킬로이 제치고 2위

올 시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시우가 3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 도전에 다시 나선다.
김시우는 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시그니처 대회다. 따라서 대부분의 톱 랭커들이 니클라우스의 체면을 봐서라도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를 건너뛰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올해 다시 출전한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매킬로이가 지난달 18일 끝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동시 출격하게 됐다.
PGA 투어 통산 4승이 있는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 우승 이후 3년 반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데뷔 후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며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준우승 2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7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톱5’에 올랐고, 지난달 25일 끝난 더CJ컵 바이런넬슨에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아깝게 준우승했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건너뛰고 재충전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를 2위에 올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와 3위 캐머런 영(미국), 4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5위 러셀 헨리(미국) 등보다 높은 순위다. 김시우보다 파워랭킹이 높은 선수는 셰플러 뿐이다.
PGA 투어는 “김시우는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선수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5위)이 가장 높고, 데뷔 후 가장 많은 7차례 ‘톱10’에 올랐다”고 그에 대해 설명했다.
임성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더CJ컵에서 공동 9위에 올랐지만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선 컷 탈락한 임성재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4~2025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셰플러는 대회 3연패와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197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1999∼2001년 정상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일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고의 현역 선수로 꼽히고 있다. 매킬로이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의 공동 4위다.
올 시즌 3승이 있는 피츠패트릭은 시즌 4승,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자인 헨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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