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 전문 외국인 투수 영입, 고우석은 애초에 구상에 없었다

정철우 2026. 6. 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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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체 외국인 선수로 불펜 투수 리오스 계약
고우석 없이 꾸리는 불펜에 대한 계산
고우석 복귀, 바라기는 하지만 지금은 ML행 응원할 때
출처:LG 트윈스

(MHN 정철우 기자) LG트윈스는 3일 외국인 선수 약셀 리오스 (Yacksel Rios Melendez)와 총액 45만 달러(연봉 35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MHN스포츠 2일 보도).

푸에르토리코 국적인 약셀 리오스는 우완투수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고,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필리델피아 필리스를 포함한 9개 구단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93경기에 등판 100이닝 동안 8승 2패 6.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344경기에서 619.1이닝을 소화하며 36승 3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2026시즌에는 마이너리그(AAA)에서 11경기 17이닝 동안 3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1993년생으로 키 190cm 몸무게 97kg의 듬직한 체구를 갖추고 있다.

구단은 “약셀 리오스는 빠른 공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파워 피처이다. 강력한 구위를 장점으로 하는 우완투수로 ’26년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에 합류하여 투수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오스는 “지난해 KBO리그 통합우승을 이뤄낸 챔피언 LG트윈스에 합류하게 돼서 영광이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만큼 빨리 적응해서 LG트윈스가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LG는 리오스를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필승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아가 마무리까지 쓴다는 복안이다.

LG 관계자는 "리오스는 일단 중간 계투로 나간다. 당분간 마무리는 계속 손주영이 맡는다. 다만 리오스가 꾸준하게 좋은 투구를 한다면 마무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손주영 활용법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LG 트윈스

현재 LG 선발진은 톨허스트-웰스-임찬규-송승기-이정용으로 꾸려지고 있다. 김윤식이 롱 릴리프로 뛰며 언제든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나쁘진 않지만 무게감이 대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손주영이 다시 선발로 돌아가게 되면 그 때 비로소 '최강'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LG 구상의 어느 곳에서도 고우석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우석은 현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트리플 A에서 뛰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콜업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접는다면 언제든 LG로 복귀할 수도 있다.

그러나 LG는 고우석 복귀에 무게감을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고우석이 돌아올 것을 전제로 하지 않고 고우석 없이 버티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불펜 전문인 리오스를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것도 그 떄문이다.

또 다른 LG 관계자는 "고우석의 복귀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 구단은 모든 것은 순리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선택은 고우석이 하는 것이다. 구단은 어떤 결정이건 존중할 것이다. 지금은 고우석의 메이저리그행을 응원하고 있다. 리오스를 영입한 것은 고우석 없이도 불펜을 보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우석 없는 LG 불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가 리오스를 택한 것은 고우석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팀 전력을 꾸리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다.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되겠지만 오지 않는다는 계산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만큼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리오스가 LG의 기대대로 마무리까지 꿰찰 수 있는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까. 통합 2연패를 향한 LG의 강한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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