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갑 보선 후보들 한 표 행사…“좋은 결과” vs “민심 기적” 기대

이새벽 기자 2026. 6. 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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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박종진 투표 후 ‘감사’메시지…유권자 “민생·지역발전 적임자 뽑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이 선거일인 3일 일제히 투표를 마치고 막판 승부를 지켜봤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감된 연수갑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3.71%로 전국 14곳에서 치러진 6·3 재·보궐선거 평균(24.10%)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가 배우자 남영신 씨와 3일 송도고등학교에서 투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배우자 남영신(64) 씨와 함께 자택 인근인 연수구 송도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송 후보는 "사법 탄압의 굴레를 벗고 출마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연수구민들이 보내준 환영과 지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 행사한 한 표가 연수구와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씨는 "투표용지에서 남편 이름을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지난 4년을 잘 견뎌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종진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가 배우자 이수정 씨, 딸 세 명과 함께 3일 연수구체육진흥합동청사에서 투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는 이보다 늦은 오전 9시께 배우자 이수정(57) 씨와 세 딸과 함께 연수구체육진흥합동청사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기적 같은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기간 식당과 거리, 차량 안에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시민들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세를 지원해 온 막내딸 박민(24) 씨는 "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의 마음으로 선거운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자식으로서 힘을 보탰다"며 "투표가 끝나 후련하지만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일은 여전히 떨린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는 앞서 지난달 29일 연수구 동춘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정 후보는 "GTX 청학역 유치와 재건축 정상화 등 지난 10년간의 정치활동을 높게 평가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구민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지역 발전과 민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린 자녀를 안고 투표소를 찾은 30대 부부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추진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선자들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유권자는 "연수구를 가장 잘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어르신 식사 지원과 산책로 화장실 설치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된다. 개표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과 방송사 개표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새벽 기자 daw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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