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암 투병 끝 복귀 "체력 60% 회복, 다시 하라면 못해"…이봉원 울컥 ('귀한 가족')

남금주 2026. 6. 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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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미선이 유방암 치료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투병 때 힘들었던 심정을 전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는 고준희, 박미선, 신지 등이 출연했다.

이날 34년 차 박미선, 이봉원 부부가 등장했다. 동반 출연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고. 박미선은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좋은 친구 같다"며 "부부가 닮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 좋은 일, 나쁜 일을 함께하면서 얼굴의 같은 근육을 쓰니까 닮아간다는 근거가 있는데, 저와 남편도 닮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본 것 같다"고 밝혔다.

유방암 투병으로 갑작스러운 공백기를 맞이한 박미선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됐다. '한블리' 녹화 중 (병원에서) 전화받았다. 정확히는 말 안 해줬는데, 느낌이 이상했다"라며 방송 스케줄부터 걱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치료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박미선은 "수술하고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임파에 전이가 되어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했다"고 고백했다. 16번의 항암 치료를 견뎌낸 박미선은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정말 죽겠다 싶었다. 버텨야 하니까 버티는 거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봉원은 "당연히 힘들다. 당사자보다 힘든 건 아무도 없으니까"라며 "짜증을 낼 법도 한데, 본인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해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미선은 현재 상태에 관해 "약은 계속 먹고, 주기적으로 검사한다. 예전과 완전히 똑같다고 할 순 없고, 체력이 50~60% 올라온 상태"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가족들에게 암 진단 사실을 문자로 알렸다고. 이봉원은 "당혹스러웠다. 전조증상도 없었는데"라며 "그나마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그동안 난 보살핌 같은 건 몰랐는데, 무조건 내가 돌봐야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진료 시간에 꼭 동행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이봉원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박미선은 "전 사실 손 놓고 있었다. 딸이 다 챙겨줬다"라며 딸 덕분에 견딜 수 있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은 "제가 생각해도 저만 생각하는 경향이 심하다. 표현도 잘 못하는데, 갑자기 그런 일이 생기니까 좀 더 잘 소통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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