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언제 끝나나…이르면 자정, 늦으면 새벽 3~4시 윤곽[6.3 선거]
수검표 절차 적용에 2022년 지선보다 개표 길어질듯

[파이낸셜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는 3일 오후 6시 투표가 마감된 뒤 전국 개표소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후보 간 득표 차가 큰 지역은 4일 0시께, 득표 차가 작은 지역은 4일 오전 3∼4시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는 각 투표소의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한 뒤 개표 개시 선언과 함께 시작된다. 투표함 도착 시점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오후 6시 20분께로 예상된다.
첫 개표 결과는 오후 7시 30분 전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선거인 규모가 크거나 개표 여건에 따라 오후 8∼9시께로 늦어지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투표함 개함, 투표지의 선거별 분류, 투표지분류기 운영, 수검표, 계수, 개표상황표 확인, 위원 검열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당선 윤곽이 잡히는 시점은 선거구의 선거인 수와 후보 간 득표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선관위는 득표 차가 큰 지역은 4일 0시께, 득표 차가 작은 지역은 4일 오전 3∼4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득표 차가 작을수록 개표 막판까지 결과가 확정되기 어렵다.
실제 2022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최종 득표율 차이가 0.15%포인트에 그치면서 개표 시작 약 9시간 만에 당락이 갈렸다.
이번 지방선거의 개표 시간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보다 다소 길어질 수 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된 수검표 절차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검표는 투표지분류기로 1차 분류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한 장씩 손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투표지 분류기를 거친 뒤 사람이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고 세는 과정이 추가되면서 전체 개표 소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균 개표 시간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가 7시간 40분, 2018년 제7회 지방선거가 9시간 19분이었다. 선관위는 수검표 절차가 적용되는 이번 선거의 개표 시간이 제8회 지방선거보다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표는 동시에 치러진 여러 선거 가운데 시·도지사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가급적 먼저 개표하도록 안내하고 있어 지방의원 선거보다 이들 선거 결과가 먼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개표소와 투표소 간 거리 등 현장 여건에 따라 본투표 투표함이 먼저 개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재보선 개표도 지방 선거와 함께 진행된다. 선관위는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투표함을 먼저 연 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기초단체장 등의 순서로 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보선 당락 윤곽도 이르면 4일 0시 이후부터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258개 개표소에 투표 관리 인력 19만7000여명, 개표 관리 인력 11만7000여명 등 총 31만4000여명이 투입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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