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가족이 만든 반전! 양창섭, 삼성 선발진 핵심으로 우뚝
최대영 2026. 6. 3. 11:40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안정된 제구와 달라진 투구 스타일을 앞세워 팀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가족의 응원과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양창섭은 5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5를 기록했다. 완봉승까지 포함한 활약으로 삼성 선발진에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박진만 감독 역시 앞으로도 선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양창섭은 가족을 꼽았다. 특히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으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존재 또한 심리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는 결혼 후 언제나 곁에서 응원해 주는 가족이 생기면서 마음이 한결 안정됐고, 이러한 변화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휴식일에는 사찰을 찾아 명상을 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군 복무 시절 불교 문화와 인연을 맺은 뒤 마음을 비우는 습관이 생겼고, 이는 경기 중 집중력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드 위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에는 삼진을 잡으려는 욕심이 강했다면 올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맞혀 잡는 투구에 집중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과 최일언 투수코치의 조언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양창섭은 예전에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맞을 것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승부를 걸며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의 공격적인 투구 방식도 좋은 참고가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탄탄한 수비 역시 자신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그는 야수들이 어려운 타구도 잘 처리해 주기 때문에 타자와 더욱 과감하게 승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에는 수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투구 템포와 공격성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양창섭은 9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특히 5월에는 21⅔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허용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도 150㎞를 넘기며 구위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양창섭이 선발로 나오는 날은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양창섭은 이에 대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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