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 준결승' 멘시크, 폰세카 꺾고 롤랑가로스 4강 진출...다음 상대는 세계 3위 즈베레프

박상욱 기자 2026. 6. 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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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오른 멘시크. FFT

체코의 신성 야쿱 멘시크(27위)가 브라질의 차세대 스타 주앙 폰세카(30위)를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멘시크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폰세카를 6-4 6-3 7-6(3)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그는 커리어 첫 그랜드슬램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으며, 체코 남자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메이저 준결승 진출 기록도 세웠다.

이번 맞대결은 남자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들의 격돌로 큰 관심을 모았다.

20세의 멘시크와 19세의 폰세카가 메이저 8강에서 만난 것은 2006년 롤랑가로스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 은퇴)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가 맞붙은 이후 가장 어린 나이의 남자단식 8강 대결이었다.

멘시크는 강력한 서브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첫 두 세트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따낸 그는 3세트 들어 폰세카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폰세카가 3세트 12번째 게임에서 6번의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지만, 멘시크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7번째 매치포인트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멘시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회전에서 나본과 맞대결 중 더위에 지쳐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던 멘시크는 점차 경기력에 물이 오르며 3회전에서 8번 시드 알렉스 드 미노(호주)를 꺾고 4회전에서는 11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를 5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8강에서 폰세카마저 제압한 멘시크는 메이저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멘시크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었던 폰세카는 앞선 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조코비치와 캐스퍼 루드(노르웨이)를 연달아 꺾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준결승 문턱에서 멘시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멘시크는 준결승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와 맞붙는다. 즈베레프는 같은 날 스페인의 라파엘 호다르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 탄생 가능성이 높아진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멘시크가 또 한 번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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