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 2026] MS, 자체 AI모델 7종 공개…"애저 AI칩에 최적화"
"증류 없이 개발…자체 AI칩으로 성능↑"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대거 쏟아내며 AI 개발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윈도우 운영체제(OS)부터 애저 클라우드의 인프라·플랫폼까지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진용을 가다듬었다.
MS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Build) 2026'에서 자체 개발한 'MAI' 모델 7종을 발표했다. 신뢰성과 비용효율성을 앞세우는 동시에 자사 인프라·플랫폼·애플리케이션과의 시너지도 추진하는 점이 눈에 띈다.
MS에 따르면 새로운 'MAI-이미지-2.5'는 주요 이미지 생성 AI 리더보드에서 구글의 '나노 바나나 프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음성합성 모델 'MAI-보이스-2'는 15개 언어에 대해 보다 세밀한 음성 생성을 지원한다. 이들 2종의 경우 'MAI-이미지-2.5-플래시'와 'MAI-보이스-2-플래시'로 경량형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음성인식 모델 'MAI-트랜스크라이브-1.5'는 43개 언어에 대한 전사를 지원하며, 경쟁모델보다 5배 빠른 처리속도 등으로 구글·오픈AI를 앞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MS는 첫 추론 모델 'MAI-씽킹-1'도 선보였다. 활성 파라미터 350억개 규모의 전문가혼합(MoE) 아키텍처 기반 중형 모델로, 256K 콘텍스트 윈도우를 갖췄다. 함께 선보인 'MAI-코드-1-플래시'는 VS코드와 깃허브 코파일럿 CLI에 맞춰 조정됐으며, 파라미터는 50억에 불과하지만 SWE-벤치 프로에서 51%를 달성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는"우리는 자체 반도체와 함께 모델을 세심하게 공동 설계해왔다"며 "MAI-씽킹-1을 자체 AI칩 '마이아 200'에 맞게 최적화해 비교한 결과, 엔비디아 GB200 기반으로 실행했을 때보다 와트당 성능이 1.4배로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윈도우를 개발자와 에이전트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강화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윈도우에 기본 탑재되는 소형언어모델(SLM) '에이온(Aion) 1.0 인스트럭트'(프리뷰)와 140억(14B) 규모 추론·도구호출 모델 '에이온 1.0 플랜'을 공개했다. 또 그동안 '코파일럿+ PC'에 한정됐던 윈도우 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일반 GPU·CPU 환경으로 확대하고 새 음성인식 API도 추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윈도우를 개발자와 에이전트 모두를 위한 가장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면서 "어떤 조직이든 그 고유성을 결정짓는 요소는 암묵지다. 모델이 무엇이든 학습할 수 있는 AI 시대에 어떻게 그 암묵지를 계속 보존·축적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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