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국혁신당 “평택에서 ‘허리케인 죠’처럼 하얗게 불태웠다”
- 평택을, 민주·진보 진영 가치 논쟁 시작
- 선거 후 감정 가라앉히고 본질적 토론해야
- 호남 민심, 둘째한테 효도도 받아볼까 하는 듯
- 선거에서 이기고 투표에서 지는 경우 있어
-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투표해 달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장식 조국혁신당 선임선대위원장
☏ 진행자 >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을 맞아서 각 당의 마지막 출사표 듣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으로 가겠습니다. 신장식 선임선대위원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장식 > 네, 안녕하세요. 신장식입니다.
☏ 진행자 >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평택을이 가장 아마 시선집중할 곳일 것 같은데 어떻게 미련 없이 선거운동을 하셨습니까?
☏ 신장식 > 어디 만화에 있죠. <허리케인 죠>인가. 하얗게 불태웠다.
☏ 진행자 > 하얗게 불태우셨습니까?
☏ 신장식 > 네, 그렇습니다. 목소리가 지금 많이 좋아진 겁니다. 그나마.
☏ 진행자 > 그래요.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신장식 > 사실 소위 블랙아웃 기간 직전에 우상향 추세가 분명하게 잡혔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계속 경계하는 것은 선거에서 이기고 투표에서 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예전에 노회찬 대표 같은 경우는 11전 10승 1패였는데 여론조사 10번 이기고 마지막에 본선거에서 한 번 졌거든요, 홍정욱 후보랑 할 때. 그래서 선거에서 하얗게 불태웠으니 사실은 결과는 오늘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어떤 후보의 지지자들이 많이 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선거라서 끝까지 많은 분들이 투표소로 향해주시는 것이 선거 결과를 결정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후보 간을 넘어서 지지자 간에도 너무 뜨겁게 선거전이 진행된 게 아니냐. ‘뜨겁다’라는 것을 최대한 완곡하게 표현한 건데요.
☏ 신장식 > 맞습니다. 맞습니다. 아이고 저도 페이스북 댓글이 아주 그냥 가관인데요. (웃음) 근데 이게 정당 간의 문제였는가라고 반추를 해봐요. 그런데 사실은 그냥 조용히 치를 수도 있는 선거였는데 김용남 후보를 공천하고 그리고 김용남 선본에 합당에 반대했던 분들이 모여서 주축을 형성하고 이런 과정에서 또 김용남 후보의 의혹이 터지고 그 의혹을 저희들이 보기에는 조금 해명되지 않은 의혹이 해명되었다고 하고 이런 과정에서 그냥 김용남-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민주·진보 진영이 6·3 선거 이후에 어떤 가치와 정체성을 중심에 두고 외연을 확장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시작되어 버렸다. 그러니까 선거의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사실은.
☏ 진행자 > 당락과는 무관하게 조국 후보하고 김용남 후보가 개표 결과가 나온 다음에 뭔가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혹시 안 하십니까?
☏ 신장식 > 원래 선거 때가 되면 비가 오면 막 뛰어다니는 분들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선거를 쭉 지켜보면서 저도 처음에는 선거 전과 선거 후를 분리하기가 무척 어렵다라고 느꼈는데 선거는 비 오는 날 뛰어다니는 분들 생기는 그런 시간이에요. 조금 더 차분하게 감정을 가라앉히고 실제 본질적인 논쟁과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주·진보 진영이 보수 주류의 대한민국에서 민주·진보 진영으로 변화하고 있거든요. 이럴 때 민주·진보 진영은 어떤 가치를 중심에 두고 외연을 확장할 것인가라는 논의를 아마도 선거 끝나면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겁니다. 그때는 의식적으로 해야 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건 선거 뒤에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누는 걸로 하고요. 지금 평택을 말고 호남 지역 같은 경우는 어떻게 판세를 읽고 계십니까?
☏ 신장식 > 호남 지역이 이번에 바닥 민심이 흔들린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호남 지역에 기초단체장이 22명 정도 출마를 했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전투표 투표율 1위부터 10위까지를 쭉 제가 뽑아봤어요. 한 8군데가 저희 후보가 출마한 곳이에요. 그냥 민주당이 자연스럽게 이기는 곳이라면 사전투표율이 그렇게 높을 수가 없거든요. 예를 들면 신안 같은 경우 정말 굉장히 박빙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 사전투표율이 61%입니다. 그런 곳들이 굉장히 많다. 이건 뭔가 민주당이 호남 공천에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했느냐. 이게 다리몽둥이 부러뜨려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아니세요, 보니까 호남분들이.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다만 뭔가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 필요는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조국혁신당은 크게 보면 같은 편이라고 보시니까 조국혁신당을 통해서 따끔한 경고의 메시지를 좀 보내야 되겠다. 그리고 경쟁하니까 이것도 괜찮네. 첫째만 편애해주셨다고 볼 수도 있는데 둘째한테 효도도 한번 받아볼까? 이런 생각도 하시는 것 같고요.
☏ 진행자 > 그래요.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다 보니까 2년 전에 총선 치르고 이번에 선거 치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2년 전과 2년 후 선거를 치러보니까 다른 점이 좀 있던가요?
☏ 신장식 > 크게 두 가지가 다르죠. 사실 하나는 당시에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라고 하는 태풍급 선거를 치렀잖아요. 모든 게 중앙 언론에 집중되고. 그런데 지방선거는 사실은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선거입니다. 후보가 워낙 많고 각종 사고 터지고 그런 것들이. 그리고 여론이 하나로 잘 모이지 않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몇 개 관심 선거구 말고는 지역은 뜨거운데 여론이 크게 움직이지 않아요, 전국적 여론이.
☏ 진행자 > 그렇죠.
☏ 신장식 >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로서는 왜 지민비조처럼 그렇게 못하느냐, 그런데 이건 구조적 한계가 있고요. 다만 조직이 탄탄해져 가고 있구나. 저희들이 사회권 선진국 이야기를 드리는데 그냥 구두선에 그치지 않으려면 골목까지 따뜻한 사회권 선진국 만들어야 되거든요. 이런 동력들, 사람들이 호남에서부터 또 수도권으로 그리고 영남으로 많아졌다라는 점은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해 주시죠.
☏ 신장식 > 오늘 투표하는 분들이 이기는 분들입니다. 요기 베라라고 하는 야구선수가 이야기했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오늘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꼭 투표소로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장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선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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