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항서 올해만 대형 선박 30척 포착…석탄 불법 수출 정황”

이효용 2026. 6.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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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표적인 석탄 수출 항구인 남포항에 올해 들어 약 5일에 1척꼴로 대형 선박이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VOA가 위성 분석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0척의 선박이 남포항을 출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선박은 길이 100m 이상의 중대형 선박으로 대부분 적재함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를 싣고 있었습니다. 2일자 위성사진에는 132m 길이 대형 선박이 포착됐으며 적재함 내부와 항구 일대에 검은색 적재물이 확인됐습니다.

구글 어스에 공개된 에어버스의 올해 2월 촬영 위성사진에서도 대형 선박 2척이 각각 석탄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를 실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은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 2371호에 따라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탄을 포함한 어떠한 광물도 수출할 수 없습니다.

선박의 항구 출입만으로 석탄을 외부로 반출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요 석탄 수출 창구에 대형 선박이 반복적으로 정박한 정황은 제재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석탄 등의 수출을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관련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유엔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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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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