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김성범 vs 절치부심 고기철...서귀포 보궐 승자는?

한형진 기자 2026. 6.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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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포인트] ③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정부 해수부 차관 vs 제주경찰청장 이력
김성범(왼쪽), 고기철 후보 ⓒ제주의소리

서귀포시민들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성범 후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가운데 한 명은 6월 3일 이후 서귀포시민들을 대표해 여의도로 향한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3선을 보낸 위성곤 국회의원이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가 정해진 상태나 다름 없었다. 제주경찰청장을 지내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한 고기철 후보가 일찌감치 바닥을 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2024년 총선에서 45.99%를 얻으며 위성곤 후보(54.00%)를 바짝 추격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고기철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절호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위성곤 후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심하던 민주당은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을 깜짝 영입했다. 김성범 차관은 32년 간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이어온 '늘공' 출신이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발탁돼, 먼저 자리를 뜬 전재수 장관 대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마무리하며 중앙에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1968년생 김성범 후보는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신례초, 효돈중, 서귀포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에서만 일했다. 

1962년생 고기철 후보는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토평초, 서귀중, 서귀포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간부후보생 38기로 경찰에 입문했고, 치안감에 올라 제주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 모두 서귀포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거 기간 동안 김성범 후보는 신인, 낙하산 등의 꼬리표를 극복하고 정치인이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자 부지런히 밑바닥을 훑었다. 고기철 후보는 제2공항 사업 조속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력한 추진력과 인지도를 무기로 표심을 얻고자 노력했다.

김성범 후보의 주요 공약은 ▲서귀포항을 제주 농산물 특화 물류 전담 항만으로 운용 ▲공공 파렛트 공유 시스템 도입 ▲서귀포의료원 필수·응급 의료 인프라, 전문인력 보강 ▲1차산업과 생태·치유 관광을 결합한 농어촌 고부가가치 실현 ▲기초자치단체 설치, 시장 직선제 추진 등이다.

고기철 후보의 주요 공약은 ▲제2공항 조속 추진 ▲4.3 재산 피해 보상 ▲말산업 특구 활성화, 한국마사회 이전 추진 ▲농어업인 월급제 도입 ▲빗물 활용한 농업용수 확보하는 중산간 워터벨트 사업 추진 등이다. 

두 사람 가운데 당선되는 한 사람은 위성곤 후보의 국회의원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