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8' 이승기, 14년 역사 새로 썼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 10회에는 '발라드 황태자'로 사랑받아온 이승기가 시즌8 마지막 원조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 대결곡은 데뷔 초 대표곡 '삭제'였다. 10대 시절의 음색을 재현해야 하는 미션 속에서도 모창 참가자들의 높은 완성도가 이어지며 판정단은 초반부터 혼란에 빠졌다. 가까운 동료들조차 이승기의 목소리를 정확히 구별하지 못했다.
이어진 '내 여자라니까'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의 싱크로율이 더욱 높아졌다. 이승기 역시 예상보다 어려운 상황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판정단의 선택도 엇갈리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세 번째 라운드에서는 '결혼해줄래'가 미션곡으로 선정됐다. 예상 밖 위치에서 등장한 이승기 때문에 출연진과 관객 모두 판단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장은 연신 반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도 공개됐다. 학창 시절 이승기의 음악으로 힘을 얻었다는 팬부터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신혼여행 일정까지 조정한 예비 신랑, 과거 이승기와 방송 인연이 있었던 아이돌 출신 참가자까지 등장하며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 4라운드 미션곡은 '되돌리다'. 참가자들의 완벽한 재현 능력에 이승기는 '진짜 이승기를 찾는' 투표에서 단 7표를 받았다. 이는 원조 가수 최저 득표 기록으로 프로그램 새 역사를 남겼다. 최종 우승은 '사술가 이승기'라는 별명을 얻은 최준서가 차지했다.
방송 후 이승기는 "제 노래와 목소리를 깊이 연구해 준 분들을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최강 모창자들이 맞붙는 '히든싱어8' 왕중왕전은 9일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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