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번·이강인 19번, 이태석은 '아버지 번호' 13번...홍명보호 월드컵 26인 최종 등번호 확정

[포포투=김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홍명보호의 최종 등번호가 공개됐다.
FI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의 26인 최종 명단과 함께 선수들이 달고 뛸 확정된 등번호를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쳐 32강 진출을 노린다.
가장 관심을 모은 에이스들의 등번호는 큰 변화 없이 익숙한 번호로 채워졌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커리어 4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이와 함께 김승규(1번), 김민재(4번), 황인범(6번), 백승호(8번), 조규성(9번), 이재성(10번), 황희찬(11번) 등 오랫동안 대표팀의 뼈대를 이뤄온 주축 선수들도 줄곧 사용하던 본인의 번호를 그대로 고수했습다.
최근 대표팀에서 18번을 주로 달았던 이강인은 지난해부터 변화를 준 19번을 부여받았다. 부상으로 안타깝게 낙마한 조유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대체 발탁된 조위제는 조유민의 14번을 물려받았다. 강원FC에서 깜짝 발탁된 이기혁은 3번, 귀화 후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옌스 카스트로프는 23번을 달며, K리그 대표 에이스 이동경은 26번이다. 특히 풀백 이태석은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아버지 이을용의 상징적인 등번호 13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등번호 배정을 마친 한국은 월드컵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4일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고지대 환경 적응이라는 숙제를 어느 정도 마쳤다.
당시 손흥민의 멀티골을 시작으로 조규성과 황희찬의 연속골, 조규성의 쐐기 헤더골까지 터지며 막강한 화력을 뿜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의 건재함과 '깜짝 선발'로 나섰던 옌스, 이기혁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수확이 많았던 경기였다. 엘살바도르전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술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핵심 수비 자원 조유민이 족저근막 부상으로 월드컵이 무산된 만큼 남은 경기에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점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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