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서울구청장 판세…민주 ‘탈환’ VS 국힘 ‘수성’
국힘 현역 내세워 ‘수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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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박병국 기자]서울 25곳 구청장에 대한 선거 결과는 6·3 지방선거에서 주목할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구청장 선거는 이른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는 높은 정당지지율과 계엄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는 극심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었다.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이 25곳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에서 승리했다. 당시 남북평화 기조 속,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80%대를 육박해 여당인 민주당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개 자치구를 차지했다. 이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22일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였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표심이 대거 국민의힘으로 돌아섰다.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도 거들었다.
민주당 측은 서울 구총장 선거에서 25곳 중 총 19~20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소속 단체장이 있는 8곳에 더해 동대문과 도봉, 여기에 한강벨트와 강남권 일부에서도 판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후보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년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정권 안정론’과 ‘속도 있는 재건축·재개발’ 공약으로 표심을 공약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을 위해 민주당도 ‘착착 개발’ 공약을 내놓고 있고, 주민들 스스로도 민주당의 입법적·행정적인 지원을 받아야 안정적인 재건축, 재개발이 된다고 생각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강남 3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지역이지만 한강벨트에서 최선을 다하면 강남까지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 중도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많은 현역 구청장을 보유한 점을 앞세워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강남 3구와 용산·강동·양천·중구 등 최소 7곳의 승리를 기반으로 다른 지역까지 전선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강벨트 등 자산 가치 변화에 민감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역 프리미엄과 부동산 규제 완화론, 재개발·재건축 이슈 등을 앞세워 민주당의 바람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캠프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힘 현역 구청장들이 구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비사업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되면서 현직 구청장들이 있는 곳은 그래도 한 번 해볼만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뒤늦게 후보가 교체된 강북구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앞서 민주당은 성범죄자를 변호한 이승훈 변호사의 공천을 취소하고 지난 14일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을 교체선수로 투입한 바 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적게는 7~8곳이 승리, 접전지역까지 포함하면 많게는 11~12곳에서의 승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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