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등번호 공개…손흥민 7번·이강인 19번, 오현규는 꿈의 18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등번호가 공개됐다.
FIFA은 2일(한국 시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대표팀의 최종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발표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다. 오현규는 자신의 꿈이었던 18번을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오현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해 등번호 없는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당시 공책에 자신의 목표로 등번호 18번을 적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축구에서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 시대를 대표한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다.
오현규는 올 상반기 소속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대표팀 공격수다. 2월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로 이적한 뒤 리그 6골 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대표팀 내 원톱 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대해주시는 만큼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캡틴’ 손흥민(LAFC)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에도 7번 유니폼을 입고 ‘단독 최다 골’에 도전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 사용하는 19번을 그대로 달고, 김민재(뮌헨)는 두 대회 연속 4번을 달고 뛴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번, 베테랑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은 10번을 달았다. 첫 해외 태생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는 23번을 배정받았다. 조유민(샤르자)의 부상 낙마로 대체 발탁된 조위제(전북)는 조유민의 등번호인 14번을 물려받았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등번호(포지션 별 등번호 순)
▲ GK= 송범근(12·전북) 조현우(21·울산) 김승규(30·FC도쿄)
▲ DF= 이한범(2·미트윌란) 김민재(4·뮌헨) 김태현(5·가시마) 이태석(13·빈) 조위제(14·전북) 김문환(15·대전) 박진섭(16·저장FC) 설영우(22·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 MF= 이기혁(3·강원) 황인범(6·페예노르트) 백승호(8·버밍엄시티) 이재성(10·마인츠) 황희찬(11·울버햄프턴) 배준호(17·스토크시티) 이강인(19·파리 생제르맹) 양현준(20·셀틱) 김진규(24·전북현대) 엄지성(25·스완지시티) 이동경(26·울산)
▲ FW= 손흥민(7·LAFC) 조규성(9·미트윌란) 오현규(18·베식타시)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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