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올린 운명의 6·3 지선…여야 성적표는?

2026. 6.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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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앞으로 4년간 풀뿌리 민주주의를 책임질 지방권력을 선출하게 됩니다.

대선 이후 딱 1년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 왔는데요.

서울광장 오픈 스튜디오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정호진 기자 나와주시죠.

[윤솔 기자]

네, 서울시청 앞 오픈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윤솔입니다.

[정호진 기자]

정호진입니다.

[윤솔 기자]

오늘 하루 시청자 여러분들께 6·3 지방선거 상황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승리 목표치는 어느 정도죠?

[정호진 기자]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정부'를 앞세운 민주당, 긍정적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선거인데요.

여당 프리미엄과 코스피 등을 업고 초유의 '싹쓸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막판 접전지가 늘어나며 현재로서는 신중하게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 울산과 경남, 그리고 대구와 전북까지 총 6곳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어떤가요?

[정호진 기자]

선거 초반 국민의힘 전망은 한마디로 '먹구름'이었죠.

다만 '정권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 속에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며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부산, 울산, 경남, 그리고 충남·충북, 대전과 강원 등 총 8곳을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했고요.

대전과 충북, 울산은 막판 뒤집기를 노립니다.

[윤솔 기자]

여야가 모두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을 격전지로 꼽네요.

[정호진 기자]

네. 최대 승부처 서울부터 짚어보면, 현역 시장이 국민의힘인 만큼 정원오 후보는 시정 심판을 강조해왔습니다.

특히 삼성역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 붕괴 등 안전 문제를 꼬집었고, 동시에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명픽' 후보라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안전판 하나는 남겨달라"며 야당 후보로써 정부에 견제론을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서울 표심의 핵심, 집값과 부동산 이슈를 앞세우며 "베테랑을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솔 기자]

부산도 살펴볼게요.

부산은 여권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공략한 지역인데요.

[정호진 기자]

민주당에선 해양수산부와 HMM 이전 등을 띄우며 해양수도를 완성하겠다고 공언해왔죠.

여당의 지원과 전재수 후보의 개인기가 시너지를 내면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전 후보의 통일교 뇌물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또 정권의 독주를 막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

여야의 격전지 전망, 겹치지 않는 지역들도 짚어보죠.

민주당은 대구와 전북을 언급했습니다.

[정호진 기자]

네, 민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두 곳, 바로 대구와 전북입니다.

대구는 '최대 험지', 전북은 '전통 텃밭'인데요.

민주당은 이른바 '샤이 부겸' 표심이 투표장으로 얼마나 나왔을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반면 텃밭인 전북은 무소속 김관영 변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인데요.

당내 '정청래 심판론'과 컷 오프 동정론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솔 기자]

이번에는 국민의힘에서 접전지로 꼽는 지역 보겠습니다.

충남, 충북, 대전 등 중원이 눈에 띄는데요.

[정호진 기자]

네. 국민의힘이 공 들인 곳은 단연 충남입니다.

장동혁 위원장이 공식 선거 유세 처음과 끝을 여기서 했죠.

장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 충청권 중원의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실제 충청 민심이 견제와 안정 중 어디를 선택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윤솔 기자]

오늘 투표에선 빈 자리가 된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도 채우죠.

전국 14곳 재보궐 선거, 대구 달성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의석이었습니다.

접전 지역이 두드러진 만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겠는데요.

[정호진 기자]

네. 접전지인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은 누가 1등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치열한 레이스였고요.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울산 남구갑도 여론조사 결과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대구 달성군 한 곳만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

재보선에서는 소위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국회 입성, 이게 전국적인 관심 아니겠습니까?

[정호진 기자]

네, 경기 평택을 조국 후보는 자신의 운명 뿐 아니라 당의 명운도 걸고 뛰어들었고, 또 이번 결과가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부산 북갑 한동훈 후보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보수 재건'을 내걸고 나선 만큼 결과에 따라 보수 진영 전체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출마한 인천 연수갑, 이광재 전 지사가 나선 경기 하남갑,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뛰고 있는 인천 계양을의 결과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윤솔 기자]

저희가 현장을 누비면서 목격한 여러 장면들도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죠?

[정호진 기자]

여야 '당 대표 리스크' 짚지 않을 수 없는데요.

먼저 민주당 정청래 위원장, 부산 북갑에서 만난 초등학생에게 하정우 후보자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해 논란이 일었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으로 잘못 발언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방선거가 임박해 미국을 방문해 당안팎의 큰 비판을 샀던 장동혁 위원장은 후보들의 거리두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투샷'은 선거 기간 통틀어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공을 들인 충남조차 김태흠 후보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했죠.

강원에선 김진태 후보가 "결자해지하라"고 면전에서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윤솔 기자]

변수가 돌출하는 게 선거라지만, 예상치 못했던 것 중 하나가 ‘스타벅스’ 탱크 데이 광고였습니다.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죠.

[정호진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의 SNS 글에 여당이 호응하며 사안이 커졌죠.

지지층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계엄령과 국가폭력을 상기시키며 막판 흐트러진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모으기 결집 전략을 구사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윤솔 기자]

국민의힘에선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가 눈에 띄었습니다.

[정호진 기자]

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울산, 경남과 경북, 강원 지역을 돌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는데요.

영남권을 중심으로 상당한 보수 결집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세훈 후보를 비롯해 박형준 후보를 지원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윤솔 기자]

네, 여러 장면들 꼽아봤는데, 과연 어떤 이슈가 이번 선거 판도를 움직일 변수가 됐는지는 투표 결과와 함께 평가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거 결과를 흔드는 중요 변수, 투표율을 짚어보겠습니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에 비해 주목도가 낮다고들 하죠.

[정호진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론조사 대로 결과가 나오리라는 법도 없거든요.

[윤솔 기자]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3.51%.

전통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이른바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는데, 어떻게 봐야할까요?

[정호진 기자]

이것만 가지고 여야의 유불리를 성급하게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전투표율 자체는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선 뿐만 아니라 총선도 대선도 마찬가지죠.

즉 제도가 안착하며 늘어나는 게 추세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여야는 서로 ‘자기들에게 유리하다’며 상반된 해석을 하고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

사전투표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어떻습니까.

[정호진 기자]

네, 지난 지선과 비교해 투표율이 크게 튄 지역이 있습니다.

전북의 경우 지난 지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24%였던 반면 이번엔 35%를 넘겼습니다.

대구도 14%대에서 18%로 뛰었습니다.

둘다 접전지라는 걸 감안하면, 결정을 마친 적극 투표층이 미리 움직였다는 거겠죠.

본투표까지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볼 만한 부분입니다.

[윤솔 기자]

네, 오늘의 투표 결과는 정국의 판도를 바꿀 분수령이기도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 바로 우리 지역의 4년 살림을 맡길 일꾼을 뽑는 '생활 밀착' 선거라는 점입니다.

[정호진 기자]

저희는 투표부터 개표 상황까지 현장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픈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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