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대 승부처는 어디?…'눈물 호소' 김부겸 vs '보수 결집' 추경호

2026. 6. 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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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본 투표가 시작된 현재 판세는 어떻게 분석되는지, 정치부 김태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12곳, 민주당이 5곳을 가져갔는데 이번에는 몇 대 몇으로 관측이 될까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지난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직후 치러진 선거죠.

지금도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높은 국정지지율을 바탕으로 경북을 빼고 15대 1 승리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공소취소 특검과 '오빠 논란' 등이 터지면서 보수 결집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공통적으로 서울·부산·울산·경남을 경합지로 보고 있는데 민주당은 대구·전북을, 국민의힘은 대전·충남·충북·강원까지 접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인천, 경기, 강원 등 9곳에서 우위를 보고 있고,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2곳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입니다.

【 질문2 】 그럼, 그중에서도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는 어디로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결국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과 부산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을 탈환하는 게 중요하고, 국민의힘은 두 곳을 지키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둘 다 초접전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로 유리하다고 해석하고 있어서 끝까지 이 두 곳의 민심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3 】 이번 선거 국민의힘이 텃밭 대구를 지킬지 뺏길지 큰 관심인데, 어제 김부겸 후보가 눈물의 호소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2일) 김부겸 후보가 대구 동성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거든요.

김 후보는 인생에서 마지막 출마가 될지 모른다며 이번만큼은 대구를 살리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즐겨 부르던 '전선야곡'을 부르다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유튜브 김부겸TV) - "그 목소리 그리워라…. (김부겸! 김부겸! 김부겸!)"

추경호 후보도 마찬가지로 동성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선 유세에 함께한 추 후보 부인이 인사말을 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추 후보는 경제부총리 이력을 앞세워 대구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고,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추경호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유튜브 추경호TV) -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입니다."

【 질문3-1 】 반대로 민주당의 텃밭 전북도 지금 경합지로 관심이 쏠리고 있죠?

【 기자 】 네, 대리비 지급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전북이 경합지가 됐습니다.

호남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또는 민주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된 전례는 없습니다.

하지만, 김관영 후보가 '반정청래' 구도를 앞세우며 예측불허 상황으로 흘러가자, 민주당도 이원택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 연임에도 타격이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4 】 반대로 국민의힘에선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나온 부산 북구갑을 신경 쓸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당원 게시판 사건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 원내 진입과 함께 국민의힘 복당 이후 당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러면 한 후보 징계를 주도했던 장동혁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입니다.

차기 당권 주자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만큼 '장동혁 대 한동훈' 구도로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전북과 부산 북구갑, 두 곳 선거 결과가 여야 정치 지형을 재편할 거란 분석입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김태형 기자였습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오광환 그래픽 : 주재천 PD : 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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