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얼굴’ 250달러 추진하더니…‘AI 사진’ 무더기 포스팅
[앵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도 유권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 본인의 SNS에 AI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기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수십장씩 무더기로 올리면서 이미지 관리에 애쓰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조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트럼프 SNS에 올라온 AI 합성 사진입니다.
'트럼프 평화상'이라는 메달 사진에도,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4명을 조각한 '큰 바위 얼굴' 사진에도 트럼프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신격화하면서도 정적은 깎아내립니다.
건물처럼 보이는 이 쓰레기통엔 '오바마 대통령 도서관'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이틀 동안 이런 AI 가짜 사진을 서른 장이나 SNS에 올렸습니다.
지난 4월 만찬장 총격 사건 때 자신을 링컨에 빗댄 이후 최근 종전 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AI 이미지 정치에 집착하는 걸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 4월 25일 : "(링컨 전 대통령처럼) 가장 큰 업적을 남기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들이 암살의 표적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환상을 현실화하기 전에 미리 AI로 시각화해 보여주고 있다고, 미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건국 250주년 기념 250달러짜리 지폐에도 본인 얼굴을 넣기 위해 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 "(현재) 미국 통화에는 생존 인물을 넣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원과 상원에 그런 요건을 변경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 이면에는 조급함이 드러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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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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