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많은데 왜?” 차가원 미정산에 자영업자 신음 (PD수첩)[결정적장면]

유경상 2026. 6. 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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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6월 2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을 다뤘다.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레이블 대표는 MC몽과 공동명의로 강남 건물을 166억 현금으로 매입했다. 강남 한 백화점 VVIP 고객으로 고가의 명품을 거리낌 없이 구매했다. 미납된 카드대금이 36억. 한 지인은 차가원에 대해 “진짜 통이 크고 만날 때마다 에르메스 선물을 해준다. 서울 한 호텔 레스토랑 룸에서 밥을 먹고 아이가 승마를 하니까 승마대회를 개최해버린다”고 말했다.

차가원 회장은 “백현이가 내게 한 말이 있다. 이 누나는 왜 가격표를 안 보고 물건을 사냐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PD수첩’ 취재 결과 수백억 선수금이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공연과 음반 제작에 쓰였다는 차가원 회장 답변과 다른 흐름.

규모가 작은 업체들도 피해가 컸다. 더보이즈 자체 콘텐츠를 계약한 촬영감독은 촬영을 마쳤지만 돈을 받지 못 했다며 “정확하게 3400만원 정도 못 받았다. 저희 집에 애도 있는데. 애 교육도 시켜야 하고. 꾸준히 들어가는 공과금, 사무실 비용, 직원 비용 이런 것들을 충당해야 한다. 큰돈이 안 들어오면 사실적으로 거의 다 빚”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촬영 장비도 처분했다.

뮤직비디오 제작 업체, 음반 제작에 참여한 인쇄업체도 피해를 입었다. 자영업자와 현장 스태프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무대의상을 취급하는 세탁소 사장도 “천만 원 이상 대금을 받지 못 했다. 우리보다 큰 사람들인데. 불우이웃을 도왔으면 고맙다는 인사라도 받지. 우리가 일해주고 바보가 됐다”고 말했다. 숙소 청소 담당자도 “다 합치면 천만 원 넘는다”고 피해를 말했다.

관련 업체들은 해당 아티스트가 활동을 중단하면 연쇄적으로 더 피해를 입을까봐 피해 호소도 못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차가원은 “업체들이 또 아티스트들이 지금 착각하는 게 왜 저와 회사를 분리 안 하는지 모르겠다. 법인은 법인이고 나는 나다. 그 전 대표님에게는 왜 가만히 있냐. 너무 포커스가 나다”고 반응했다.

아티스트와 차가원 회장의 경호를 맡은 업체 대표도 “이렇게도 안 줄 수가 있구나. 안 줘도 버티는 구나. 빨리 지급하지 않으면 본인도 불편한 법적 조치나 제재가 들어가야 하는데. 피해자가 많은데 왜 가만히 놔두지?”라고 토로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지 6개월이지만 별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차가원은 강남 건물을 서둘러 매각하고 투자유치 관련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있는 상황. ‘PD수첩’은 수사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커진다며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져 투명한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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