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피지컬AI 핵심공공기관 유치 올인

김동욱 2026. 6. 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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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개발·사업 담당부문
KIAT·KAIA·COMPA 등
집적화로 전 주기 생태계 구축
현대차 로봇 단지와도 시너지

전북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연구개발(R&D)·사업화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피지컬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구상이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 등 기관을 집적화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기업 성장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내 산업 기반은 빠르게 구축되고 있지만 정책 수립과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통제탑 기능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북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기반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공간정보 기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연구개발특구, 이차전지·모빌리티 산업 집적지 등이 구축돼 있다. 또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피지컬AI 국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전북대학교 피지컬AI 실증랩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진행 중이어서 피지컬AI 산업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KIAT가 이전하면 이차전지와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계한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과 지역 맞춤형 산업기술 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대학과 테크노파크, 기업을 연계해 인력 양성과 기술 사업화, 산업 육성 정책을 종합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차의 새만금 9조원 투자와 연계해 자율주행과 로봇, AI 분야 실증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기반 규제 혁신을 추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KAIA는 피지컬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R&D)과 실증사업을 총괄할 기관으로 꼽힌다. 새만금 하이퍼튜브 시험장과 상용차 군집주행, 무인 중장비 관제 등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를 집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X 공간정보 데이터와 연구개발 성과를 연계한 국가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은 물론 국제 공동연구와 해외 진출 지원 거점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다.

COMPA는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화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꼽는다. 전북연구개발특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기존 혁신기관과 협력해 공공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강화하고, 이차전지·수소·탄소 국가산단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에 기술을 공급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북특별법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 특례를 활용해 연구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연구소 기업 설립 확대와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은 현대차그룹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대규모 투자와 함께 재생에너지, 공간정보 기반을 갖춘 피지컬AI 산업 최적의 실증지”라며 “핵심 공공기관을 집적화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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