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사막 '나스카 지상화' 2천년이상 보존된 이유는? [과학 유튜브 보니]
연지안 2026. 6. 3. 06:02

[파이낸셜뉴스] 남미 페루의 나스카 사막에 새겨진 거대한 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나스카 지상화가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나스카 사막의 매우 건조한 환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과학유튜브 '과학드림'에 따르면 나스카 지상화는 페루 남부 나스카 사막에 약 450㎢에 걸쳐 새겨진 그림이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하늘에서만 관찰할 수 있다. 이 그림들은 약 2000년전에 만들어졌는데, 나스카 사막이 지구에서 손꼽히게 건조하고 강수량도 거의 없는 탓에 장시간 보존될 수 있었다.
이 그림이 만들어진 원리는 토양의 성격과 바람이다. 그림이 그려진 지대 표면에는 수천년에 걸쳐 산화철이 코팅된 붉은 자갈이 빼곡이 깔려있다. 건조한 사막에서 바람에 실려온 철 성분이 암석 표면에 피막처럼 입혀진 것이다. 이 붉은 자갈들을 걷어내거나 긁어내면 그 아래 있는 밝은 황색 모래가 드러나고, 이렇게 붉은 자갈을 걷어냄으로써 그 아래 보이는 밝은 모래의 색 대비를 이용해 그려졌다는 설명이다.
나스카 지상화는 물에 대한 감사와 다시 비를 기원하는 의례적인 의미로 만들어졌다는 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다. 나스카 지상화에는 비와 풍요를 상징하는 벌새부터 원숭이, 거미 등이 그려져 있는데, 지상화 이외에도 800개위 직선과 300개 이상의 기하학 도형들이 있다. 이는 감사 의례를 위한 도착지점인 카와치 신전을 향하고 있다. 카와치 신전은 나스카강이 잠시 지하로 흐르면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지역으로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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