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울란바토르 대화' 참석차 출국…대북 메시지·北접촉 가능성 주목

2026. 6.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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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첫 방몽…"몽골 정부 초청"영어로 특별연설…北 'DPRK' 지칭 예상北 GTI 재가입 촉구 가능성…北 참여는 불투명

집무실로 향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6.4.20 jeong@yna.co.kr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몽골 정부 초청으로 제11차 울란바토르 동북아 안보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3일)부터 3박 4일간 몽골을 방문합니다.

통일부 장관의 몽골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 장관이 내놓을 대북 메시지와 이를 계기로 한 북측과의 우회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4일 열리는 울란바토르 대화 개회식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동북아 공동 번영의 길'을 주제로 특별연설 할 계획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어제(2일)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이)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평화·안보에 어떻게 기여할지 등을 폭넓게 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설은 영어로 진행될 예정으로, 앞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한조관계' 등 북한 국호를 공개 지칭했던 정 장관은 국제회의인 만큼 북한을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칭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장관이 이번 연설을 통해 북한의 광역두만개발계획(GTI·Greater Tumen Initiative) 재가입 등을 촉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GTI는 동북아 지역 개발과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설립하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원하는 다자 협의체로, 북한은 2009년 탈퇴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 건설, 원산갈마 평화관광, 대북 보건의료 협력, GTI 추진 등의 협력 구상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은 특별연설 외에도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바트뭉흐 바트체첵 외교부 장관 등 몽골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에 이어 울란바토르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몽골은 최근에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올해 울란바토르 대화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5개국 250여 명의 정부 관리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2019년부터 불참 중으로, 올해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북한 #남북관계 #한반도평화공존 #G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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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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