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세계 10위… 메타 제치고 테슬라 맹추격
코스피 전체 시총도 세계 6위에
환율 한때 1520원 넘어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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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또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8,801.4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스1 |
코스피는 구글의 대규모 유상 증자에 따른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논란 우려에도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매수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 8,800을 돌파했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18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두 달 만에 장중 1520원을 뚫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 오른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7만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금융정보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종가 기준 달러 환산 시가총액은 1조5600억 달러까지 오르며 10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미국 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인 메타(1조52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앞선 것이다. 장중에는 9위 테슬라(1조5610억 달러)를 앞서기도 했으나 삼성전자의 상승 폭이 줄며 10위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시가총액 차이는 불과 10억 달러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도 1일 달러 환산 종가 기준으로 인도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한국보다 큰 주식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5곳이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며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증시 시총을 제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코스피) 상승 랠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는 2일 전장 대비 13.11포인트(0.15%) 오른 8,801.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는 이날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에는 장중 최고치인 8,933.62까지 올랐다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8,503.12로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6조55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는 지난달 7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60조 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1일(현지 시간) 800억 달러(약 12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해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가 불거진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20.1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1520원대를 돌파한 건 4월 2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이후 떨어지며 전 거래일 대비 12.1원 오른 15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1510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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