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몸값은 48개국 중 34위, A조 3번째지만 목표는 16강[여기는 솔트]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1248명의 면면을 공개한 가운데 몸값도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도전을 천명한 한국의 몸값 추정치는 전체 1위이자 우승 후보인 프랑스의 10분의 1도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독일의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에서 축구대표팀 26명의 이적료 총액이 1억 3915만 유로(약 2456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이 지난 1일 FIFA에 제출한 월드컵 최종명단이 기준이다.
본선에 진출한 48개국 가운데 34위, 조별리그 A조에선 멕시코(1억 9455만 유로·약 3435억원·전체 29위)와 체코(1억 9018만 유로·약 3358억원·전체 30위)에 이어 세 번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680만 유로(약 826억원·전체 49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살펴보면 한국이 25위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몸값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41위인 체코가 오히려 한국 선수들보다 몸값이 비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파트릭 쉬코(레버쿠젠·1800만 유로)를 제외하면 슈퍼스타가 없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라 전반적으로 몸값을 더 높게 평가받았다고 볼 수 있다.
톱스타들의 면면만 살펴보면 한국 선수들이 A조의 나머지 국가를 따돌렸다. 2년 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800만 유로(약 494억원)로 A조에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였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2000만 유로)도 전성기에 비하면 가치가 다소 떨어졌지만, 멕시코와 체코, 남아공과 비교하면 전체 2위였다. 4년 전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았던 손흥민(LAFC)은 이번 대회에서 오현규(베식타시·이상 1500만 유로)와 국내 선수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조유민(샤르자)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수비수 조위제(전북)가 한국에서 가장 낮은 55만 유로(약 10억원)로 평가됐다.
48개국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프랑스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선수단의 가치는 15억 3000만 유로(약 2억 7011억원)로 추산됐다. 한국의 10배를 훌쩍 넘는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13억 1000만 유로)과 스페인(12억 6000만 유로), 포르투갈(10억 2000만 유로), 독일(9억 9800만 유로) 순으로 유럽이 강세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는 8억 1750만 유로로 전체 8위에 그치면서 실제 선수단의 전력과 몸값 총액의 괴리가 확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숫자로 확인되지 않는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월드컵 성패가 걸린 조별리그 1~2차전이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1m) 적응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면서 고지대 적응을 확인했다.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는 한국은 6월 5일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16강 도전의 첫 걸음에 나선다.
솔트레이크시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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