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4명 교육 비전·공약 내세워 막판 표심 잡기

광주일보 2026. 6. 3.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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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영 “초5-중4-고3 학제개편 추진”
이정선 ‘1학생 1억 꿈 프로젝트’ 공약
김대중 “K교육 대전환 10만 인재 양성”
장관호 “인성도 실력도 짱짱한 교육”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왼쪽 위 부터 강숙영, 이정선, 김대중, 장관호(기호순) 후보가 3일 본투표를 앞두고 지지 호소 및 기자회견 일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각 캠프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교육감을 뽑는 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들이 선거운동 종료를 앞두고 각자 교육 비전과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광주·전남 교육통합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강조하면서도 학제개편, 미래인재 육성, 교육주도 성장, 교육신뢰 회복 등 각기 다른 해법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강숙영 후보는 2일 공개 유세를 최소화한 채 지지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강 후보는 “38년 교육 현장 경험을 가진 엄마 교육감을 믿어달라”며 “교육통합을 기회로 삼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학제개편(초5-중4-고3)을 추진하고 24시간 공교육 돌봄체계 등을 구축해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후보는 이날 광주시 동구 조선대와 충장로,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일대 등 주요 도심을 돌며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광주교육의 변화로 증명해 낸 성과를 이제 전남까지 확장하겠다”며 “강남이 부럽지 않은 공교육, 사교육비 걱정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청이 영화, 게임, 창업, 예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재능과 꿈에 직접 투자하는 ‘1학생 1억 꿈 프로젝트’를 선거 막판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대중 후보의 도박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부각해온 이 후보는 청소년·교직원 도박 예방과 상담·치유를 위한 교육청 책임 시스템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대중 후보는 진도전통시장과 장흥전통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광주 운천저수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열며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AI와 미래교육을 기반으로 한 ‘K-교육 대전환’, 500만 메가시티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 K-교육특별시 구축 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교육통합의 성공적 안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2028 대한민국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 유치 공약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교육을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육성하고, 500만 메가시티 10만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관호 후보는 순천 아랫장 유세에 이어 광주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이어간 뒤 광주송정역에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 후보는 “내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뿐”이라며 기초학력 책임제와 AI 시대 ‘더 생각’ 교육, 회복적 생활교육, 기본교육수당, 진로교육원 신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인성도 실력도 짱짱한 교육”을 강조하며 기본교육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또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의 비위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의 ‘재선거 책임 서약’을 제안했다. 장 후보는 “아이들의 교육 예산이 정치인의 잘못으로 낭비돼서는 안 된다”며 다른 후보들의 공개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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