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최고치 경신…8800대 상승 마감

서정혜 기자 2026. 6. 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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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 ‘깐부회동’ 기대감
엔비디아 수혜주 줄줄이 신고가
삼성전자도 장중 37만원선 터치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11p(0.15%) 오른 8801.49에, 코스닥은 24.00p(2.29%) 내린 1026.0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8900선을 터치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8800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1p(0.15%) 오른 8801.49에 장을 마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8788.38)를 다시 한번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94.81p(1.08%) 오른 8883.19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8874.16)를 또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8933.62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8900선을 넘었다.

다만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한 뒤 한때 8503.12까지 낙폭을 키웠다.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여 등락을 거듭했고, 장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1원 오른 1516.4원을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대거 '사자'로 맞서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6조6095억원 순매도했는데, 이날 순매도액은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역대 1위와 2위는 각각 지난 2월27일(7조812억원)과 5월7일(6조7173억원)에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3473억원, 241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개인 순매수액은 코스피가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15일(7조2308억원) 이후 2주 만에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53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30%)가 장중 사상 처음 37만원선을 터치하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SK하이닉스(-0.13%)는 장 초반 역대 처음 240만원을 돌파한 뒤 하락 전환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2.80%), 기아(-0.65%) 등 자동차주와 삼성전기(-9.58%), LG에너지솔루션(-2.75%), HD현대중공업(-1.61%) 등도 내렸다.

반면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이 커진 종목들은 줄줄이 강세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이번주 방한을 앞두고 '깐부 회동' 기대감에 급등했던 LG전자(3.15%)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NAVER(3.31%)도 올랐다.

SK텔레콤(11.59%)도 젠슨 황 CEO가 전날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언급하면서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최대 주주 SK스퀘어(7.17%)가 상승했으며, 삼성생명(17.07%), 삼성물산(6.70%)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확대되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주가가 급등한 주도주 중심으로 투매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