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허기 채우는 공간…시민 함께하는 커피 문화 조성”

김진형 2026. 6. 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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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리유 춘천커피협회장
지역업체 협업 문화 발전 앞장
회원사에 인테리어 지원 등 손길
음료 수준 제고 위한 배움 강조

김리유(사진) 리유로스팅랩 대표가 지난 달 사단법인 춘천커피협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춘천커피협회는 매년 개최되는 춘천커피축제를 중심으로 지역 카페와 로스터리, 청년 창업가, 시민이 참여하는 커피문화 조성에 힘써오고 있는 단체다. 리유커피교육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미 전국적인 커피 전문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의 첫 공식행보는 최근 춘천예총이 주최한 봄내예술제의 체험 부스였다. ‘커피로 놀고 향기로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원두 모래놀이와 드립백 만들기 체험을 직접 운영하며 시민들과 만났다. 현장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김 대표는 춘천 커피문화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공유했다.

김 회장은 협회가 단순한 행사 주최를 넘어 실질적인 창업 지원과 교육의 거점이 돼야 한다고 봤다. 춘천은 물이 맑고 깨끗한 상수도원이라는 장점이 있다는 것 또한 덧붙였다. 김 대표는 “창업을 원하시는 분들이 회원사로 함께하면 저희가 직접 가서 교육도 하고, 머신 선택이나 인테리어까지 도와드린다. 협회 회원사로 함께하면 그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커피 전문가로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앎’이다. 커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버티는 힘이 생기지만, 잘 모르고 무작정 창업을 하면 그만큼 폐업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커피 안목이 높아진 시대에 공부 없는 창업은 폐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테리어에만 신경 쓰고 음료의 수준에 소홀하다면 손님들은 결국 발길을 끊는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과의 접목 가능성도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원두를 만지고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오감이 발달한다. 어릴 때부터 커피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해야 나중에도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테라로사가 강릉 공장에서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춘천커피축제에 매년 재즈가 함께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페가 단순한 음료 공간을 넘어 각박한 일상 속에서 감성의 허기를 채워주는 공간이 됐다고 봤다. “배고픔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채워지지 않는 것들, 정서적인 여유 같은 것들. 그걸 커피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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