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눈물 흘리며 애타는 호소'…추경호 '흥겨운 분위기 속 지지 호소'
중구 동성로 마지막 유세…김 후보 "대구 경제 살리겠다"·추 후보 "보수 심장 지키겠다"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장 선거가 여야 후보 간 접전 양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중구 동성로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두 후보는 본선거를 하루 앞두고 100m가 채 떨어지지 않은 장소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였으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김부겸 후보는 눈물을 흘리며 애타는 모습으로, 추경호 후보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다소 여유있는 모습으로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이 10번째 출마이고 대구에서는 5번째 출마인데, 제 인생에 마지막 출마가 될지 모른다"며 "이번만큼은 대구를 살리고 경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0년간 대구 경제를 망친 사람들을 심판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대구는 언제 살길을 찾겠느냐"라며 "제가 이 한 몸 부서지더라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모아 대구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TK신공항을 건설하면 군공항 부지 240만 평과 주변 부지를 합해 450만 평이 남는다.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LG 구광모, 현대차 정의선 회장에게 초대장을 보내 투자하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그룹 회장들을 직접 만나 규제를 풀고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돌아가신 아버지는 선거 때마다 담배꽁초와 휴지를 줍고 저보다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셨다"며 아버지가 즐겨 부르던 '전선 야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추경호 후보는 유세에서 대구 경제 살리기와 '보수의 심장' 지키기 등 두 가지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여러분께서 판단을 벌써 다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제가 김부겸 후보보다 월등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민주당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정권의 오만함이 하늘을 찌른다'라고 생각해서 반드시 견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저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국회 장악하고 행정부 장악하고 지방권력, 그것도 '보수의 심장' 대구까지 차지하려고 하니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가 부인 김희경 씨를 연단으로 불러 소개했고 김 씨는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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