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공포의 밤'…"트럼프, 시진핑에 우크라 종전 지원요청"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전쟁이 5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중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사방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밤새 미사일과 드론이 휩쓴 도시는 폐허로 남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을 겨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지난달 25일 대규모 보복 공습을 예고한 지 약 일주일 만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100여명에 달합니다.
고층 아파트와 주택 등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며 주민들이 잔해에 고립됐습니다.
화재와 폭발음이 밤새 이어졌고, 키이우에서는 14만 명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수천 명의 주민들은 지하철 역 등으로 피신해 밤을 지샜습니다.
<발레리야 나페친코 / 우크라이나 거주민> "이 모든 게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꿈꾸지만, 이제는 희망도 없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 시설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테러 공격에 따른 대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점령지 내 대학 기숙사 피격을 명분으로 보복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1일)>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범죄 행위에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이 5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장으로 복귀하도록 중국의 역할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시 주석의 응답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이어 이란 전쟁까지 겹치며, '국제 분쟁 해결'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과 더욱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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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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