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멤버 디노, 페이크 다큐멘터리 통해 ‘부캐’ 피철인 출격에 시동

아이돌그룹 세븐틴 디노가 자신의 부캐 ‘피철인’을 알리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에 시동을 걸었다. 멤버 도겸과 승관도 특별 출연을 한다.
디노는 지난 1일 세븐틴 유튜브 채널과 SNS에 ‘[고잉 피철인] 피철인의 흥’을 게재했다. 굴지의 가요 기획사를 이끌던 피철인이 소속 가수들과 결별한 후 새 아티스트를 찾는 과정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영상이다.
시작부터 피철인 애환이 묻어나온다. 그는 사명을 ‘BOMG’에서 ‘흥 코퍼레이션’으로 바꾼 뒤 새출발을 다짐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내야 할 세금은 산더미에 행사 섭외가 들어와도 보낼 가수가 없어 난처하다. 대출을 받으러 간 은행에서는 “매출이 없어서 심사할 수 없다”라며 거절당한다.
영상은 새 아티스트 발굴에 나선 피철인의 여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특히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븐틴 도겸X승관이 깜짝 등장해 의리를 뽐냈다. 이들의 연기력 또한 발군이다. 피철인을 앞에 두고 티격태격 말싸움을 벌이더니 이내 극적인 화해와 함께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져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브 콘텐츠 ‘낭만부부’ 시리즈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인 개그우먼 나보람, 일찌감치 다양한 ‘부캐’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김미려가 노래 교실을 휘어잡은 주부들로 등장했다. 디노는 특유의 순발력과 재치로 두 사람과 ‘티키타카’를 만들며 ‘고잉 피철인’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쾌함을 더했다.
피철인이 제안한 ‘뽕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그는 “‘뽕’이라고 하면 트로트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그렇지 않다. 어떤 장르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흥과 신명을 남기는 것이 뽕”이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설파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새 아티스트 영입에 실패한 그가 과연 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보는 이들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피철인은 음악을 통해 대중의 일상에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고자 하는 디노 시도가 담긴 페르소나다.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통해 디노의 다재다능한 매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자유롭게 펼치고, ‘흥의 수호자’로서 긍정적이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8월 3일 발매되는 미니 1집 ‘吉BOARD(길보드)’는 다양한 장르의 사운드를 ‘흥’의 정서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정겨운 오지랖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샘플링하고, 이를 음악으로 리믹스하는 ‘길 위의 만능 프로듀서 피철인’을 보여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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