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보낸 가장 최근 메시지는 '레바논'(종합)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중재국을 통해 진행해 온 메시지 및 문안 교환이 수일 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이란은 레바논에 관한 명확한 메시지를 가장 최근에 미국에 보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파르스는 레바논 관련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측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군사작전 중단 등 레바논 전선 휴전을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따라서 이란이 미국 측에 보낸 메시지 또한 관련 내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전날 이뤄진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이란과 미국 간 합의는 모든 전선, 특히 레바논에서의 공격 중단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전했다.
앞서 관영 타스님통신도 미국과 지난 4월 초 휴전에 합의했을 당시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이 전제조건 중 하나였다며 "현재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돼 이란 협상팀이 중재자를 통한 (미국과의) 대화와 문안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측은 미국의 합의 불이행 전력과 오랜 불신을 이유로 미국 측에서 최근 수정 제안한 MOU 문안에 답하지 않은 채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고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전했다.
미국이 이란에 전달한 수정안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이란 관련 MOU 초안을 검토한 뒤 그 내용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해당 초안엔 미·이란 간 '60일 휴전 연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중 이란 핵프로그램 추가 협상 등이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가운데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의무에 대해 더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표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안에 담긴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 해제 조항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이란 측은 미국의 이 같은 수정안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면서도 레바논 전선 휴전 문제를 합의 조건과 직접 연결 지어 이스라엘 측의 공격 중단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란 측 소식통은 "이란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메흐르가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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