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에 힘 싣고 내란 청산"…장동혁 "李 오만함 심판해야"(종합)

구진욱 기자 장시온 기자 정지윤 기자 조유리 기자 김일창 기자 2026. 6.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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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 마지막 날 정청래 '서울' 장동혁 '천안'서 피날레 유세
鄭, 판세에 "깔딱고개, 적은 표차 승부" 張 "전국서 분노 타올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청계광장과 충남 청양재래시장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신웅수 기자, 황기선 기자

(서울·천안=뉴스1) 구진욱 장시온 정지윤 조유리 김일창 기자 = 여야 대표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식선거운동 기한인 2일 마지막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면 정원오(서울시장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해 우리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과 장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시작해 13일간 이어진 6·3 지방선거 운동의 공식 유세를 각각 서울과 충남 천안에서 마무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정 후보 집중유세에서 "당대표가 중대 발표를 하겠다. 정원오가 이기고 승리한다"며 "이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러면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드리는 선거,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여는 선거,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내일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셔서 민주당 기호 1번 정원오에게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 있는 윤석열, 감옥에 갔다 온 두 전직 대통령(박근혜·이명박) 등 감옥 3인방이 유령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며 "그냥 두고 보시겠느냐. 역사 속으로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정원오에게 투표해 달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 기간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하늘의 명령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오늘 밤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선거이자 내란의 잔불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힘차게 달려 나가는 선거"라며 "내일 하루는 합법적인 방법 안에서 최대한 투표장에 시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최후의 일각까지 투표 독려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 그는 "깔딱고개라고 생각한다"며 "접전인 지역은 큰 격차가 아니라 적은 표 차이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배우 이기영·손병호 씨, 김덕수 장고연주가 등이 자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강원 정선과 영월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란 청산'을 거듭 강조하며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와 최승준 정선군수 후보, 박선규 영월군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경기 용인을 찾아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현근택 용인시장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교통 사정으로 인해 서울 마포로 선회해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황기선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도 충남에 할애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장 위원장의 충남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장 위원장은 천안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이재명과 민주당의 오만함을 보고도 우리가 심판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진 이 소중한 한 표는 언제 쓰라고 있는 것이냐"라며 "내일 우리가 투표를 잘못하면 4일 헤드라인 맨 앞을 장식할 기사는 '이재명의 재판이 취소됐다'는 기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처음에 16대 0, 15대 1을 말했지만 지금 많은 지역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국민의 분노가 타오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은 내일 투표를 앞둔 오늘 검찰을 향해서 재판을 취소하라고 겁박했다"며 "얼마나 오만하면, 이미 선거를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투표를 몇 시간 앞둔 오늘 재판을 취소하라고 겁박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위원장은 또 "대통령이 투표소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들고나와 방송 카메라 앞에서 내가 찍은 후보를 찍어달라고 대놓고 선거운동 하는 그런 오만함을 봤다"면서 "국민이 목숨을 잃고 쓰러져 가는 중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이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만함을 보고도 우리가 분노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분노는 언제 발현되는 것이냐"라며 "이런 오만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심판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왜 소중한 한 표를 갖고 있는 것이냐"라고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의 한 표가 부족해서 오만함을 막지 못할까 봐 두렵다"면서 "한 표가 부족하면 지는 것이다. 한 표가 부족하면 우리가 힘들게 얻은 모든 표를, 우리의 분노를, 눈물을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서울로 이동해 청계천과 홍대입구역 주변을 잇달아 찾아 막판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충남 청양과 공주, 당진, 경기 화성을 차례로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충남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충남 파이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6.2 ⓒ 뉴스1 신웅수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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