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재산 큰 부분 잃었다"...법륜스님에 '주식·코인 떡락' 조언 구해 ('스님과 손님')

김소영 2026. 6. 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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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결혼 고민도 함께 전해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MHN 김소영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법륜스님과의 1대1 즉문즉설을 통해 결혼에 대한 고민부터 주식, 코인 투자 실패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는 불교 최고의 성지인 인도 마하보디 사원 칠선정처를 방문해 법륜스님과 함께 수행을 이어가는 손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번민하던 노홍철은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의 흔적을 따라 번뇌 내려놓기 명상을 시작했다. 명상을 마친 노홍철은 "차 엔진 소리, 새 소리, 사람들 얘기하는 소리가 더 잘 들리다가 어느 순간 정리가 됐고, 그러니까 잠이 오더라"며 "쉬운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홍철을 비롯한 다른 손님들 모두 명상에 어려움을 겪자, 법륜스님은 호흡에 집중하는 '호흡관'을 소개하며 "아무 일도 없는 상태가 명상의 상태"라고 초심자가 힘들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든 괴로움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생각이 떠오르지만 스토리를 만들지 않는 것, 다만 떠오를 뿐이다. 동작도 멈추고 생각도 멈추면 아무 일도 없다"고 조언했다.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이후 법륜스님은 "노홍철이 네 자신일까 이름일까"라며 "이름, 직업, 취미를 뺀 나 자신은 무엇이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손님들이 당황하자 스님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탐구"라고 전했다. 이에 노홍철은 "저는 마중물로 이해했다. 그 순간 너무 멋진 질문이다 싶었다.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생각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질문이라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겠다"며 감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홍철은 "이성교제도 하고 하셨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법륜스님은 "75세가 다 돼가는 영감한테 새삼스레 그런 얘기를 묻냐"면서도 "학교 선생님을 어릴 적 좋아해 보긴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법륜스님이 입고 있는 해지고 낡은 승복은 93세의 스승이 물려준 것으로, 스님은 연로하신 스승을 여전히 보살피며 함께 깨달음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이어 본격적인 1대1 즉문즉설이 시작됐다. 법륜스님이 "결혼 안 했구나, 아예 안 했어?"라고 묻자 노홍철은 "이정도면 평생 혼자 갈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그는 "솔직히 큰 고민은 없고 연애 자체에 관심이 없다. 부모님이 강요 없이 바람으로 말씀하시길래 혼자 살 것 같다고 선을 그었는데, 신기하게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진짜 연애라도 해야 하나' 싶더라. 당기지 않으면서도 부모님이 눈에 밟히는데 이럴 땐 할 필요 없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법륜스님은 "개인의 자유인데, 기준은 부모님의 간절함이 아니라 내 무의식에 그런 욕구가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라며 "내 갈 길에 확신이 없기에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것이고, 나에게 욕구가 좀 남아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고 분석했고 운명을 믿는 편이라는 노홍철은 깊이 공감했다.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노홍철은 두 번째 질문으로 "누군가 호감 표시를 해줘서 만나보면 멋진 분인데도 잣대를 엄청 들이댄다"며 이유를 물었다. 스님은 "내가 을이 될 위험에 대한 무의식적인 방어벽"이라 짚었고, 노홍철은 "상대방 학벌에 꿀릴 때가 있었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자꾸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종교는 없지만 자신을 많이 사랑한다는 노홍철은 "집에 부처님보다 큰 제 얼굴이 걸려 있고 사업장에도 항상 제 얼굴이 있다. 운 좋게 잘 돼서 진화해야겠다 싶어 제 얼굴상을 만들어 걸려 했는데 결과가 이상하게 나와 도저히 못 걸겠더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는 독특한 고민도 털어놨다. 법륜스님은 "자기 얼굴 같으면 뭐 하고 아니면 뭐 하냐. 사람들이 봤을 때 호의적인지가 중요한데 (만들어진 작품이) 호의적인 인상은 아니다"라며 "학습비라고 생각해야지"라고 쿨하게 넘겼다.

마지막으로 노홍철은 "재테크로 주식, 코인에 적지 않은 금액을 넣었는데 많이 떨어져 재산의 아주 큰 부분을 잃었다. 스님이라면 끝낼까요 기다릴까요"라며 자산 관련 질문까지 던졌다. 법륜스님은 "나름대로 자유분방하지만 그 속에도 질서를 갖고 산다. 제가 볼 땐 잘 살아갈 것 같다"며 따뜻한 덕담으로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인도에 올데프 막내 우찬이 뒤늦게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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