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재산 큰 부분 잃었다"...법륜스님에 '주식·코인 떡락' 조언 구해 ('스님과 손님')

(MHN 김소영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법륜스님과의 1대1 즉문즉설을 통해 결혼에 대한 고민부터 주식, 코인 투자 실패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는 불교 최고의 성지인 인도 마하보디 사원 칠선정처를 방문해 법륜스님과 함께 수행을 이어가는 손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번민하던 노홍철은 보리수 아래에서 부처님의 흔적을 따라 번뇌 내려놓기 명상을 시작했다. 명상을 마친 노홍철은 "차 엔진 소리, 새 소리, 사람들 얘기하는 소리가 더 잘 들리다가 어느 순간 정리가 됐고, 그러니까 잠이 오더라"며 "쉬운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법륜스님은 "노홍철이 네 자신일까 이름일까"라며 "이름, 직업, 취미를 뺀 나 자신은 무엇이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손님들이 당황하자 스님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탐구"라고 전했다. 이에 노홍철은 "저는 마중물로 이해했다. 그 순간 너무 멋진 질문이다 싶었다.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생각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질문이라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겠다"며 감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홍철은 "이성교제도 하고 하셨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법륜스님은 "75세가 다 돼가는 영감한테 새삼스레 그런 얘기를 묻냐"면서도 "학교 선생님을 어릴 적 좋아해 보긴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법륜스님이 입고 있는 해지고 낡은 승복은 93세의 스승이 물려준 것으로, 스님은 연로하신 스승을 여전히 보살피며 함께 깨달음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노홍철은 두 번째 질문으로 "누군가 호감 표시를 해줘서 만나보면 멋진 분인데도 잣대를 엄청 들이댄다"며 이유를 물었다. 스님은 "내가 을이 될 위험에 대한 무의식적인 방어벽"이라 짚었고, 노홍철은 "상대방 학벌에 꿀릴 때가 있었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에 법륜스님은 "자꾸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종교는 없지만 자신을 많이 사랑한다는 노홍철은 "집에 부처님보다 큰 제 얼굴이 걸려 있고 사업장에도 항상 제 얼굴이 있다. 운 좋게 잘 돼서 진화해야겠다 싶어 제 얼굴상을 만들어 걸려 했는데 결과가 이상하게 나와 도저히 못 걸겠더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냐"는 독특한 고민도 털어놨다. 법륜스님은 "자기 얼굴 같으면 뭐 하고 아니면 뭐 하냐. 사람들이 봤을 때 호의적인지가 중요한데 (만들어진 작품이) 호의적인 인상은 아니다"라며 "학습비라고 생각해야지"라고 쿨하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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