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 4.3조 잭팟…반환점 돌기 전 목표 절반 넘게 채웠다
누계 83억 달러, 목표 60%

삼성중공업이 4조 3000억 원 규모 초고부가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부유식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FLNG,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덕분에 올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연간 수주 목표의 60%를 채운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2일 공시를 통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를 4조 3301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조업은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otice To Proceed) 발급 이후 착수할 예정이다.
인도 예정일은 2030년 7월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한 뒤 하역까지 수행할 수 있는 복합해양플랜트다.
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생산 비용으로 제약이 따랐던 원거리의 군집형 가스전에서부터 대형 가스전까지 다양한 가스 자원 개발이 가능하다.
설치 해역에 맞게 설계, 제작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해양플랜트 설비 중에도 가장 비싸다.

세계 최대 FLNG인 셸사의 ‘프렐류드’(Prelude), 아프리카 최초 극심해용 FLNG ‘코랄 술’(CORAL-SUL)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4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 코랄 노르트 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3번째 FLNG 등 2기를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압도적인 FLNG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검증된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FLNG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말함.
한편,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83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연초 목표로 잡은 139억 달러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상선 부분은 LNG-FSRU 1척, LNGC 12척,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등 50억 달러다.
수주 목표가 57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88%를 채워 목표 달성에 근접했다.
해양 부문은 Coral FLNG 사전예비계약 증액 4억 달러를 포함해 총 33억 달러로 수주 목표인 82억 달러의 40%를 기록 중이다.